2018. 3. 28. 07:13ㆍ톰군/태국 여행
꼬창 여행 : Aana Resort & Spa Koh Chang (아나 리조트)
<지금은 여행중>에서 썼지만 수완나폼 공항에서 꼬창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도착층 밑으로 내려가면 택시 타는 곳, 게이트 8번 옆) 판매 부스가 있다.
거기서 내 앞에 혼자 여행을 했던 스웨덴 여행자, 조르한을 알게 되어 둘 다 밤새 노숙하고 왔음에도 수다로 공항에서 버스에서 선착장에서 1시간 가량의 대기와 꼬창에서 썽태우를 타고 각자의 호텔로 내려줄 때 까지 함께했다.
- Aana Resort & Spa Koh Chang (아나 리조트) -
기본 룸인데도 방도 발코니도 꽤 넓은 편이다. 화이트 색상의 벽면과 침대보 및 커튼, 그리고 한 번도 내려 사용하진 않았지만 침대 위의 모기장 역시 하얀색을 써서 전체 분위기는 꽤나 밝은 느낌이다.
- 자연 친화적인 느낌의 욕실 -
기본적인 것들로 셋팅되어진 욕실 및 룸이었는데 그래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릴려고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다.
- Bathrobe 또는 가운 및 비치백 및 타월 -
Bathrobe이 많이 얇아서 욕실보다는 룸이나 발코니 등을 오갈 때 주로 사용하였다. 비치백 안에는 2장의 비치타월이 들어있어 리조트 전용 프라이빗 비치에서 사용하였다. 슬리퍼 등도 비치되어 있으나 족저근막염 때문에 개인용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 발코니 -
모기 때문에 발코니에 나와 잘 쉬지는 않는데 가끔 옷 말리러 나와 잠깐 휴식을 취하며 음료 한 잔 마실 정도는 되었다. 오후 시간이 넘어가면 모기가 많아지므로 그 이후에는 가급적 발코니로 나오진 않았다.
- 페리 및 꼬창 선착장 -
페리에 간단한 먹을것을 파는데 조르한이 내가 맥주 한 캔 더 샀다고 물을 사와서 나눠주었다. 아나 리조트가 외진 곳이라 유용하게 쓰였다.
밤새고 맥주 3캔이나 마신 뒤 도착한 꼬창 선착장에서 나를 반긴 건 엄청나게 많은 미니 밴과 썽태우들.
그중에 썽태우를 타고 가는데 꼬창 선착장에서 화이트 샌드 비치는 가까운 편이었다. 그런데도 언덕 위를 올라야 하고 급커브도 많아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여행자들을 보면 약간 걱정되긴 하였다. 푸켓도 비슷하긴 하지만 경사면이나 급커브 정도는 꼬창이 더 심한 듯 해보였다.
이는 Klong Prao (클롱 플라오) 비치에서 Bang Bao Pier (방바오 선착장)를 갈 때 충분히 경험했다. 그러고보니 꼬창은 산이 많은 섬인 듯 했다.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라는데 창 (chang = 코끼리)이라는 이름답게 산이 많아서 산에서 코끼리를 키웠나 했다. (이는 나만의 생각으로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창이 코끼리를 뜻하는 건 맞다)
- 로비 -
3월 초라 아직 초성수기는 지났지만 성수기가 끝난 시즌은 아닌지 풀리 북 상태인지라 직원들 또한 분주해보였다. 꼬창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정신이 반은 나가있었기에 체크인 때 뭘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디파짓은 요구하지 않았고 인터넷 디바이스 몇 대 까지 사용 가능하느냐고 물었는데 4대였나 그랬을 듯 하다.
- 버기카 -
체크인, 체크아웃 때 버기카로 로비까지 데려다 준다.
- 드디어 룸에 도착 -
버기카로 짐 들어준 아저씨분께 (물론 나보다 어릴테지만) 약간의 팁을 드리고 사진 좀 찍고 욕조에 몸을 담갔다. 욕조 내에서도 한 시간 가량 졸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욕조에 나와 시간을 보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었다.
오후 3시 30분 정도에 체크인했으니 욕조에서 1시간 가량 잠들었을 듯 싶다. 그렇게 씻고 나와 불을 다 켜둔채로 잠에 들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해서 겨우 일어나보니 새벽 6시. 12시간을 불도 켜둔채로 그냥 잠이 든 것이다. ㅎㅎ
30대 중반의 조르한 말고도 바로 앞자리에 젊어 보이는 한국분 커플을 만났는데 그 분들은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 2박을 머물다 방콕으로 간다고 했는데 꼬창에서 2박만 머물기에는 피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듯 해보였다.
그렇게 꼬창에 도착했다. 새벽 비행기로 방콕 공항에 들어간다면 공항에 새벽 직행 버스로 꼬창이나 파타야, 후아힌 호텔까지 데려다 주므로 이쪽을 첫 여행지로 삼아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