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9. 20:36ㆍ톰군/여행 기타
어제는 전날 클럽에서 새벽까지 놀았다고 오후 들어서야 겨우 일어나 친구들과 연락해 센트럴 마리나 (센탄 마리나)에서 밥을 먹었다. 데판야끼 음식점으로 갔는데 뭐 간단히 먹을 곳이 마땅치 않기도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에 와서 내일 체크아웃 시간을 알아보고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마땅히 괜찮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체크아웃하고 마사지나 2시간 받으면서 생각하자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이나 읽다 잠에 들려했는데 방콕에 사는 친구가 점심이나 같이 하고 가라며 방콕으로 오라고 한다. 그래 파타야까지 왔는데 차라리 버스 터미널에서 방콕으로 가서 수다라도 좀 떨다 가자 싶어 방콕으로 가기로 하였다.
- 우버, 파타야 -
당연한 얘기지만 태국에는 우버나 그랩 택시가 다니고 파타야에서도 우버 택시가 다닌다. 다만 썽태우 택시와의 마찰 때문에 조심히 운행하는 점이 방콕과 조금 다른 점이다. 호텔 등에서 이동할 때는 썽태우 택시 기사와의 마찰을 빚을 일도 없어서 더 쉽게 이용했는데 호텔에서 방콕행 버스 터미널까지는 90바트 정도가 나왔다.
- 파타야에서 방콕 또는 수완나폼 공항 버스 시간표 -
방콕행은 모칫 터미널과 에까마이 터미널 두 군데를 운행하고 위 시간표는 에까마이 행이지만 모칫과 에까마이 다 같은 듯 하다. 30분 마다 운행한다고 되어있다. 에까마이 행은 에어컨 버스 108바트였다.
공항은 위 마자막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하루 총 6번의 운행을 하고 250바트이다. 파타야 시내에서 미니밴이 500바트이니 비교하면 좋을 듯 하다. 단, 많은 여행사에서 미니밴은 잘 운영을 안 하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버스 터미널까지만 이동하면 후아힌이나 방콕, 수완나폼 공항 등 이용하기 편해서 큰 불편하을 느끼진 않는데 파타야 내에 있을 때에는 정보가 많지 않아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 Nagiya Gateway Ekamai -
파타야 버스 터미널에서 방콕 에까마이까지 1시간 4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생각보다 가깝다.
에까마이로 도착했는데 친구가 잠깐 클라이언트를 만나야 한다고 1시간만 기다리라고 해서 어차피 점심 시간도 지났는데 친구 기다리며 무거운 캐리어 끌고 돌아다니기도 뭐해서 쇼핑몰로 들어와 음식점을 찾았다. 에까마이는 일본 음식점이 꽤 많은데 동네 분위기가 일본풍이라 태국 음식을 찾기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식으로 먹기로 했다.
실패하기 어려운 일본 커리 & 도리 세트와 아사히 맥주.
이번 여행은 정말 매일 술을 마신 듯 하다. 첫날 와서는 조르한을 만나 뜨랏 선착장에서 페리를 기다리며 창을 3캔이나 마셨는데 어제는 산 미구엘 라이트를 1병 가볍게 마시고 오늘은 아사히 생맥 한 잔을 끝으로 여행이 마무리 되어간다.
친구가 와서 Gateway Ekamai 쇼핑몰 지하에 베스킨라빈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간만에 수다를 떨었다. 뭐하러 파타야에서 머무르냐고 방콕에 와서 같이 놀지 아쉬워해주는데 그런 점은 고마웠지만 워낙 바쁜 친구라 전에 한 번 끌려 다니며 방콕 주변 차로 일하는 병원 등을 따라다녀 본 결과 방콕에 있어도 얼굴보기 쉽지 않은 친구다. ㅎㅎ
공항에 데려다주겠다는데 아니 뭘 얼굴봤으면 됐지 굳이 또 데려다주냐며 됐다고 하고 올 5월에 핀란드로 가는데 잘 다녀오라고 안 갔으면 올 하반기에 일본 여행가는데 시간 되면 놀러왔으면 일본에서 만날 수 있고 좋을텐데 아쉬워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핀란드 동네 사진 많이 찍어서 좀 보여달라고 언젠가 북유럽 한 번 여행가야겠다고 했는데 가면 2~3년 있다 오니 나보고 놀러오라는데 과연 핀란드를 가게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공항까지 데려다주겠다는걸 서로 양보해서 파야타이 역까지 데려다주는 걸로 합의보고 커피를 한 잔 하고 파야타이까지 갔다. 거기서 공항철도를 타고 드디어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관문인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들어왔다.
- 공항 스타벅스에서 -
방콕에서 만난 친구는 아직 포스팅 하지 않은 지난해 10~12월 러이끄라통 축제 기념으로 치앙마이, 방콕에 머무를 때 친구가 된 방콕 친구인데 독일계 의료기기를 세일즈 하는 외국 회사에서 일한다. 그래서 방콕 또는 인근 도시 병원 등에 많이 방문해야하는데 일하는 중간에 온 터라 시간 뻇기도 뭐하고 굳이 나 때문에 방콕에서 저녁까지 같이 기다리다 라용 인근으로 오늘 저녁에 이동해야 한다고 해서 어여 차 막히기 전에 가라고 했다.
우리도 그렇지만 퇴근 시간이 되면 교통 체증이 엄청나기 때문에 서둘러 헤어진 다음에 서로 행운을 빌었다. 언제 다시 만나게 되겠지. 잘 지내!
그렇게 서둘러 공항에 오니 새벽 12시 비행기인지라 역시 할게없어 스타벅스에 들어와 블로그를 쓰는 중이다.
이렇게 6일 날 시작해서 19일, 오늘까지 여행이 끝났다.
제주도 여행을 떠날 때 까지 잠시 쉬며 블로그도 쓰고 일도 좀 더 집중하며 봐야겠다. 그 동안 푹 쉬며 잘 놀았으니 이제 다시 벌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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