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2018. 2. 27. 13:05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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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북촌 한옥마을 등으로 한창 인기를 끌 떄도 도대체 왜 서촌이고 북촌이라 불리우는지 몰랐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야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사직)-동(종묘)로 나뉘어지고 북으로는 북안산이 위치한 주변을 북촌이라 불리운다는 것도 알게되었으니 서울 태생이자 서울에서 줄곧 산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기 참 부끄럽다.


서촌 한옥마을을 보러 왔다가 어디부터 딱 서촌 한옥마을의 시작이 아닌지라 서울 촌뜨기에게는 그저 낯선 동네였다. 새로 지은 한옥에 게스트하우스와 멋지게 디자인 된 건물들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기획전이나 영화 작품 등을 상영하는 공간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온 나에게는 너무나 낯설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이었다.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커피숍 등도 어찌나 많은지 서촌 한옥마을 찾다가 커피숍에나 들어가 책이나 읽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했다.


그러다 예전에도 방문했던 적이 있는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여서 일단 여기부터 먼저 관람하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위치) : 국립고궁박물관  <-- 클릭하면 다음 지도로 연결됩니다.



- 국립고궁박물관 앞, 경복궁 모습 (파노라마) -




- 흥례문 -


요새들어 고궁의 처마가 내 시선을 끌어들인다. 푸르른 하늘과 고궁의 처마를 보고 있으면 멋들어진다고 할까? 


아! 그리고 오른쪽 처마 위를 꼭 유심히 보시길 바란다. 뭐가 놓어져 있지 않은가? 저게 잡상이라고 한다. 기와지붕 위 추녀마루에 흙으로 빚어 올린 작은 장식기와라고 한다. 고궁박물관에서 우연히 보고 알게되었다. 이따 사진이랑 함께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오후의 늦은 시간이라 흥례문에서 나오는 사람만 있고 들어가는 문은 닫겨있었다. 오후가 되자 바람도 제법 불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에서 부터 지금껏 걸어오며 계속 바람을 맞으며 걸었기에 고궁박물관에 들어가 따듯하게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광화문 -


아이러니하게도 저 빌딩숲과 고궁의 조화와 더불어 경복궁 주변의 수많은 대사관 중에서도 경복궁 광화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주일본 대사관이 들어서있다.




- 국립고궁박물관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





우리나라 역사의 대부분은 중국에게 사대하는 역학관계를 갖는다.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전쟁을 줄였고 중국은 그나마 평화로운 오랑캐인 동이족과 문화 교류를 활발히 하며 북방 오랑캐를 방어하는데 전념할 수 있었다. 책봉을 통해 왕에 올라야 했던 조선은 황제가 입을 수 있는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 곤룡포를 입어야 했다.





- 태조 이성계, 순종 이척 -


조선의 초대 임금 태조와 26대 마지막 임금 순종의 사진이다.


융희황제가 창덕궁에서 승하하자 1926년 6월 10일 그의 장례식에 맞춰 돈화문에 몰려든 국민들이 610 만세운동을 벌였다. 조선의 마지막 임금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다.




- 기록 문화의 정수, 조선왕조실록 -


우리가 조선 시대 사극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는 조선왕조실록. 기록의 끝판왕이라고 불려야 하지 않을까? 여러군데 사고를 설치해 소실될 우려를 미리 대비하였다.




왕의 행차도.



아까 흥례문 궁의 처마 위에 놓여진 잡상.


기억 안 난다면 다시 위로 올려서 흥례문 위 처마를 유심히 보시길 바란다.


잡상은 궁궐의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는데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가 올려져 있다. 중국에 비해서는 도교 문화가 덜 발달했지만 여러 요소에 도교적인 색채를 띈다. 조선의 국교가 유교인데다 선비 국가인 점을 생각하면 꽤나 이채롭다.




화재를 막기 위해 연못에 넣었다는 구리로 만든 용.




- 백자청화 -




- 명성황후의 한글편지 -




- 신라왕궁, 월성 특별전-


월성을 발굴하면서 3명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하고 있었다.




- 스키타는 신라 토우 레고 -



- 12점의 토기, 달이 되다 -


들어서면 발굴현장부터 토기와 신라 토우와 레고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레고 작품등을 선보이고 마지막은  12점의 토기를 달로 표현하였다.




- 천하기절 -



- 금강산만물초승경도 -



- 총석정절경도 -


국립고궁박물관은 창덕궁 희정당 대청 내부를 장식했던 해강 김규진의 <금강산만물초승경도>와 <총석정절경도>를 겨울 특별전에 선보였다. 두 작품은 1920년에 그린 마지막 궁중장식화로서, 조선시대에 진경산수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금강산을 큰 화폭에 펼쳐 희정당 벽명을 장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다.



묵파령 넘어갈 제

금강전경 바라보니

일만이촌 높은 봉은

운무중에 출몰한다.

선경이냐 옥경이냐

천하장관 좋을시고.

김규진 금강유랑기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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