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7. 19:41ㆍ톰군/태국 여행
치앙마이 여행기의 마지막 편이네요.
이번 여행은 가급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오는게 목적이었어요. 지금껏 너무 폐쇄적인 인간관계, 사회관계를 가졌다면 2017년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열린' 마음을 통해 많은, 다양한 친구들을 접하고자 하였는데 그런 의미로 태국 친구들을 알고 지내게 된 건 저에게는 무척이나 행운이었어요.
덤으로 아직도 연락하는 한국 여행자 분들도 있으니 이 또한 이번 여행에서 바라고자 헀던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태국 친구 Pi Ben을 태국 '엄마'라고 부르게 된 치앙마이에서 마지막 밤, 마지막 저녁식사입니다. 실제로는 식사는 아니었고 맥주 한 잔 마셨어요.
- 젊을적 피 벤과 신랑분, 싱가포르에서 -
피 벤의 가족 또한 굉장히 해외에 많이 퍼져 살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가족, 친척 또는 친구들이 태국으로 오면 같이 꼬 팡아나 푸켓 기타 여러 도시들을 여행한 사진이며 홍콩, 일본 등을 같이 여행한 사진 등을 보여줬어요. 하이라이트는 신랑님이랑 찍은 이 사진.
마치 영화 속 한장면 같지 않나요? ^^
젊었을 적, 싱가포르에서 신랑분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이랍니다.
피 벤네 거실에 양말 대충 벗어놓고 소파에 제 가방도 보이네요.
저녁을 먹을려니 또 음식 만드느라 분주할테고 가볍게 맥주나 한 잔 하려고 했더니 저렇게 안주를 만들어줬어요. 그런데 맥주 안주나 국물있는 요리는 한국인 정서상 약간 특이했어요. 우리 같으면 국물 있는 안주에는 소주겠죠! ㅎㅎㅎ
친구를 넘어선 태국 엄마로써 피 벤이 되었어요. 엄마에게는 피(Pi)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는다네요. Mommy Ben이 됐네요. 지금도 가끔 메신저로 안부 인사 보내면 치앙마이는 그래도 따뜻하다고 좋아하세요. ㅎㅎ
벤 엄마의 실제 딸도 일본 시즈오카에서 유학중이라 엄청 춥다는데 태국 따뜻하다고 놀러오라고 말하는 유쾌한 벤 엄마.
항상 건강하세요. ^^
- 마야 몰 -
여행에서 남는 건 무엇일까요? 쇼핑, 음식, 사진, 멋진 풍경, 묻어두고 왔던 얘기들..
호두랑 아몬드를 항상 먹는데 텁텁해서 오레오 과자를 사서 우유에다 같이 먹었어요. 방콕으로 넘어갈 때 두 개 남은 오레오가 한국에 들어와서도 아직 한 개의 오레오가 남아있네요. 제게는 너무나 달디 단 오레오!
여행에서 남은 건 오레오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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