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tham 미니멀 바 Minimal Bar - Night Life Chiang Mai (3)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1.04 06:31 톰군/태국 여행

러이끄라통 축제가 끝나면 건기의 시작이라는데 그래도 아직은 비가 내린다. 요새들어서는 비가 오후에서 저녁 사이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버나 그랩을 타고 멀리 나가 음악을 들어도 되지만 이제 치앙마이를 떠나야 할 날이 많이 남지 않다보니 치앙마이서 뭘 더 하는게 귀찮아진다. 


방콕 숙소를 알아보고 저녁에 그래도 음악이라도 들으며 귀라도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주말, 가까운 싼티탐 미니멀 바를 다시 찾기로 했다.


지난 번에는 공연을 1시간만 하는데다 시간이 안 맞아 음악까진 못 듣고 분위기만 즐기다 나와서 주말에는 좀 다르겠지란 생각으로 퍼붓는 비를 음악 삼아 걸어본다. 이제 싼티탐도 치앙마이도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 비 속을 걷는 내 기분도 뭔가 묘한 기운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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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티탐 미니멀 바 -




- AFTER BLUES MOON -


주말 공연은 AFTER BLUES MOON 팀인 듯 한데 공연 티켓비를 받는다. 지금껏 동남아에서 공연 입장료를 받는 곳은 말레이시아, KL의 노 블랙 타이 <No Black Tie>라는 전문 재즈 바가 유일했는데 치앙마이에서 티켓비를 받다니 약간 생소하다.


하지만 티켓값이 100바트인걸로 봐서는 티켓비라기 보다는 소정의 성의 표시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평일에는 입장료 없이 공연을 하는 걸 봐서는 주말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듯 한 느낌이긴 하다.



- 웰컴 드링크 및 AFTER BLUES MOON -


꽤 많은 태국인 관객이 이른 시간에 벌써 와 있었다. 유명한 팀인가 싶은데 노래를 미리 들어본 바로는 언더 그라운드 쪽에서 꽤 이름을 갖는 가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향 시스템이 그렇게 좋지는 못해서 꽤 훌륭한 팀이 왔다고 해도 아주 멋진 공연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Minimal Bar에서 이렇게 그릴 BBQ를 파는데 꼬치 당 10바트이다. 주문하면 이렇게 야채랑 팍치랑 함께 가져다 준다. 맥주만 먹기 뭐해서 시켰는데 20바트 안주치고는 너무나 잘 나와서 놀랬다. 역시 이런 소소한 점들이 여기가 방콕이 아닌 치앙마이겠지. 그리고 치앙라이가 아닌 치앙마이일테고. ㅎㅎ





레오 라지를 시켰는데 얼음은 그냥 서비스로 준 듯 하다.





이 날, 두 팀이 라이브 공연을 했는데 AFTER BLUES MOON 팀은 마지막에 노래를 부른 저 두 사람인가? 음.. 태국 노래만 불렀고 태국어로만 얘기를 해서 무슨 말들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손님들 태반이 태국 손님인데 저렇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다. 12시가 넘어서도 관객들의 앵콜을 받아들여 계속 공연이 이어졌다.


예전 싼티탐의 라이브 공연은 EPL 축구 경기가 없을 때 아마추어 가수들이 허름한 펍에서 기타 들고 음이 안 맞는 태국 노래를 불렀다. PG걸 아가씨들이 빈 맥주잔에 술을 부어주고 안주는 안에서 시켜도 밖에서 사와도 터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영어로 라이브 음악을 하는 경우는 손에 꼽았다. 어떤 경우든 제대로 된 라이브 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곳은 재즈 바인 노스 게이트 재즈가 거의 유일했었다.


미니멀 바는 싼티탐이라는 동네가 조금은 님만스워졌거나 아님 태국 현지 관광객이 님만에서 싼티탐으로 이동해 왔음을 나타내거나인데 어떤 현상이든 해석하는 몫은 다른 이가 할테고 라이브 공연은 꽤 훌륭했다. 음향 시스템만 좀 더 갖췄으면 꽤 괜찮은 실력을 뽐낼텐데란 아쉬움은 남지만 치앙마이, 싼티탐에서 이 정도면 정말 싼티탐 살아도 심심하진 않겠구나 하는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점점 열기가 뜨거워졌는데 동영상으로 담아내지 못했다. 태국 노래라 약간은 집중감이 떨어지다가 들으면 좋은 놀도 있어서 음악에 잠깐 빠져들면 동영상 찍는걸 놓쳐버렸다. ㅎㅎ


다음에 다시 가면 조금은 집중해서 여유를 가지고 즐겨봐야지 싶은데 치앙마이 포스팅 하면서 느끼지만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네'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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