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8. 19:50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홍콩 여행 : 시계탑 & 심포니 오브 라이트 (A Symphony of Lights)
예전에는 중국과 유럽까지 오가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역이였던 시계탑.
스타페리 바로 앞에 있으며 여기서부터 스타의 거리까지 쭉 연결되어 있다.
심포니 오브 라잇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들이 몰리고 있다.
작년에는 1층에서 보았으니 이번에는 2층에서~^^ㅋㅋ
그나마 날씨가 안좋아 사람들이 덜 붐비는 듯 했다.
우리도 좋은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ㅋㅋ
우리가 맡은 자리인데 전망이 꽤 괜찮았다.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심포니 오브 라잇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 날 찍은 사진 중 인물사진은 요것뿐...=.=;;;
센트럴 빌딩이 안개에 가려졌을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맑은 하늘은 맑은대로 흐린 하늘은 흐린대로 매력있는거 아니것소? ㅎㅎ
흐린 날씨도 홍콩의 야경을 감출 수 없었다.
작년에 보고 또 보는건데도 가슴이 콩당콩당 뛴다.
심포니가 시작되고~
선명한 레이저를 볼 순 없었지만 충분히 화려했다.
홍콩에 있는 동안 두 번의 심포니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첫 날은 중국어로 나왔고 두번째는 영어로 나왔는데 요일마다 변경되는 것 같았다.
화려한 조명들과 물에 반사된 빛이 홍콩을 한 층 더 이쁘게 만드는 듯~^^
넘실거리는 바다와 홍콩의 빌딩조명이 어우러져 너무나 이쁘다.
심포니가 끝나고 셔틀버스 시간이 남아 시계탑 주변을 배회해 보기도 하고~
모두들 인증샷을 남기기 바쁘시다~^^
영국까지 횡단하는 철도가 있었다고 하는 역사깊은 곳.
9시 셔틀을 타기 위해 페닌슐라로 향하던 중 아쉬움이 남아 뒤돌아 본다.
6개월만에 다시 찾은 홍콩..
가볼 곳도 많은데 자꾸만 왔던 곳만 찾게 된다.
이번 홍콩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안녕~~이라고 했지만 포스팅하는 지금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 쏫는다.
시계탑 & 심포니 오브 라이트 (A Symphony of Lights)
구룡 호텔에서 7시 셔틀을 타고 침사추이로 나왔다.
좋은 호텔에 있으면 외출을 잘 안하는 우리인데..구룡에 있는 2박동안 심포니 보러 나온거 보니...후후훗!!
홍콩 마지막날은 YMCA호텔을 예약해 놔서 굳이 보러 올 필요는 없었지만 많이 보면 좋잖아?면서 우리는 외출을 했다.
페닌슐라에 내려주며 30분마다 호텔에서 출발 페닌슐라에서 호텔로 오는 셔틀은 정각마다 운행한다.
계속 순환한다고 보면 된다.^^
19시30분 셔틀을 타고 페닌슐라에 내려 심포니 오브 라잇을 보기위해 허겁지겁 걸어갔다. (20:00 시작)
날씨가 흐려 다른 때보다 사람들이 적어 2층에 올라갈 수 있었다.
작년에는 1층에 봤는데 2층에 가려 막 쏴대는 레이져를 정면으로 뿐이 볼 수 없었다.
이번에는 날씨때문에 잘 못 보았지만 그래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볼 수 있어 좋았다.
2층에서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 하기만을 기다렸다.
많은 이들도 자리를 잡고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우연히 한국 여자분들을 만나 짧게 인사와 대화를 했는데 여행지이니까 가능한...ㅎㅎ
중국어로 쏼라쏼라 귀여운 멘트가 나오며 하나 하나 레이저를 쏘며 인사를 한 다음 경쾌한 리듬에 맞춰 레이저들이 춤을 춘다.^^
15분정도면 공연이 끝이나고 그 많은 사람들이 다음 행선지 일정을 보내기 위해 썰물 빠지듯 쑥~빠진다.
보통 짧은 일정으로 온 여행객들은 스케쥴을 타이트하게 잡아야하는데 심포니 오브 라잇을 보고 스타의 거리를 거늘어 봐야하기 때문이거나 아님 쇼핑을 마져 해야하기 때문일 듯 싶다.
어쩔땐 우리가 너무 게을러 남들보다 일정이 긴데도 불구하고 3박4일 여행온 여행자보다도 많은 곳을 못본 것 같아 문제가 있지 않나 싶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러기에 우린 홍콩 사람들의 삶을 느껴볼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어쩌면 이 조차도 우리의 변명일 수도~^^ㅋㅋ
배낭여행자건 트렁크여행자건 여행하는 건 여행하는 거니까..굳이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왔을때도 감동이였던 홍콩이였지만 다시 찾은 홍콩 또한 너무 감동이다.
사람들이 홍콩만 여러번 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알럽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