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9. 23:16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푸켓 여행 : 차앙마이에서 푸켓
<치앙마이 에어포트 플라자 4층에 위치한 푸드코트 한식코너~찌개류 50밧^^>
<푸켓내내 끌고 다녔던 짐들!! 하지만 여행 막바지 홍콩에서 65리터 배낭을 사야만 했다! 것도 꽉꽉 눌러 채웠다는ㅋ>
<국내선 면세구역에 마사지샵이 생겼다. 기다림이 지루하다면 마사지샵으로 고고~PM9시쯤 문 닫는 듯^^;>
<푸켓공항, 이른 아침이라 인적이 드물다>
<톰군이 섭외한 택시가 갑작스런 타이어 펑크로 뒷 차를 타고 갔다..ㅋ>
4월 30일 밤 10시45분 비행기를 타고 우리는 푸켓으로 간다.
이번 여행 기간이 38일이나 되기에 방을 빼고 짐을 보관했다.^^
밤 비행기라 저녁까지 먹고 타야해서 공항 가기 전에 에어포트 플라자에 들렸다.
푸켓에 도착하면 새벽이고, 약간의 노숙을 하고 호텔로 가야하기에 배불리 저녁을 먹어야 한다.
더욱이 푸켓에 가면 한식을 제대로 먹질 못하기에 마지막을 푸드코트에 있는 한식으로 정했다.
보통 우리는 푸드코트에서 3가지를 시키는데, 이 날은 4가지를 시켰다.^^;
순두부찌개 2개와 된장찌개 1개 그리고 포크 스테이크 1개.
3개 시켜 먹어도 배부른데 4개를 먹으니 아주 그냥 허리가 푹~퍼진다.^^;;
그래도 마지막을 한식으로 먹어서 기분 좋고, 여행 시작 단계라 설레여서 좋았다.
저녁을 먹고 슬슬 공항까지 걸어갔는데 비가 내린 뒤라 시원했으며 생각보다 거리가 짧았다.오~
더욱이 국제선은 좀 더 뒤 쪽이라 거리가 멀지만, 국내선은 앞쪽이라 더욱 짧게 느껴지기도...ㅎ
치앙마이-푸켓 노선과 앞으로 이어질 푸켓-홍콩 비행기에는 수화물 신청을 안했으며, 돌아오는 마카오-방콕 구간과 방콕-치앙마이 구간에는 20Kg의 수화물 신청을 해 놓았다.(홍콩에서의 쇼핑때문에^^)
보통 액체류는 기내반입이 안된다고 알고 있지만, 100ml미만으로 1리터까지는 기내로 반입이 가능하므로 저가 항공을 이용할 때는 필요한 화장품을 작은 용기에 담거나 샘플들을 이용해 가져가면 항공기 요금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손톱깍기도 기내반입이 가능하니 여행중이라도 청결에 신경은 쓰자.^^ㅋ
처음 에어아시아를 탈 때는 꼬박꼬박 수화물 신청도 하고 밥도 신청했었다.
물 하나도 돈이 드는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자주 타다보니 수화물에 대한 요령이 생겼다.^^
예전에는 규격 사이즈에 맞는 수화물만 기내반입 했었는데 그것도 혹시나 걸릴까봐 조마조마했던!! 그런 때도 있었다.
지금은 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수화물을 가지고 타도 두렵지 않으며 지금까지 운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걸린 적도 없었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덩치 큰 외국인들은 엄청 큰 배낭을 메고 기내에 들어가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기에 어느 순간 우리도 대담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공항에 도착해 미리 뽑아 놓은 바우처로 티켓부스에 가서 티켓팅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보니 국제선으로 에어아시아는 자주 이용하지만, 국내선을 에어아시아로 타보는 것은 첨일쎄~!
너무 자주 만나는 에어아시아다 보니 유니폼도 정겹고 비행기가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ㅋㅋ
늦은 밤 출발해 공항안의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거나 닫는 중이였다.
아~이 긴 밤이 지나면 우리의 첫번째 호텔인 힐튼에서 보낼 생각하니 5시간정도의 노숙도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하지만 막상 노숙을 하고 나서는 삭신이 쑤셨다는.....-_-;;;
새벽 1시쯤 푸켓 공항에 떨어지고 모든 사람들은 택시를 타거나 마중나와 떠나가는데 우리는 누워 뻗을 장소를 물색하기 바빴다.
마침 우체국 앞에 의자들이 이쁜 자태로 쫙~늘어져 있어 다리 뻗고 자기에 안성맞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저 끝에 먼저 누워 자고 있어 그리 부끄럽지만은 않았다.
실내라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 가지 온 원피스 세 벌을 꺼내 나는 아예 숙면까지!!^^;;
잠귀가 밝고 불편하면 잘 못 자는 톰군은 내 자는 모습을 보며 약간 창피함을 느꼈다고 했다...ㅋㅋ
어찌 그런 장소에서 코까지 골며 잘 수 있는지 대단하다며 감탄한다.
새벽내내 잠을 못 잔 톰군은 아침 일찍 택시까지 섭외해 놓고 나를 깨운다.
까론 비치에 위치한 힐튼 호텔까지 600밧에 흥정하고 우리는 짐을 싣고 부은 얼굴로 힐튼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