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2. 14:38ㆍ톰군/홋카이도
일본은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관 신고서도 적어야 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 무난하게 공항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세관 통과할 때 신고할게 없는 non declare 방향으로 나가는데 직원이 제가 적은 세관 신고서를 받으며 말을 걸더라고요.
왠지 일본에서는 영어로 말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영어를 호주나 영국식 발음을 알아먹지 못해요. 말레이시아에서 1년 머무를 때 호주식 영어를 친구들과 대화할 때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호텔에서도 호주 직원들 영어를 자주 놓치고요. 통상 쓰는 말들은 잘 말하고 듣긴 하는데 그 이상의 대화에서는 막힐 때가 많습니다. ^^'') 아무래도 발음이 꽤나 뚝뚝 끊어지기 때문인 듯 하기도 하고 일본어로 내가 말해야 하는데 모르니 서로 엉성한 영어로 말하려니 그게 이상하게 느껴지나봅니다. ^^''
직원이 영어 해? 라고 물어봐서 응. 했더니 질문 꽤 하더라고요. 뒤에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삿포로는 무슨 일로 왔냐고 해서 응?! 왜 왜 왔냐고? 되물었더니 응! 하길래 뭐지? 왜 왔냐고 하는 질문 처음 들어보는데 ^^'' 입국 심사에서 안 물어보는 질문을 왜 non declare 세관 직원이 갑작스레 물어보니 당황해서 되물어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여행 왔는데 라벤더 시즌이잖아. 했더니 아! 라벤더 하더니 제 세관 신고서를 다시 들여다 보길래 제 캐리어를 재차 검사 컨베이션 벨트에 올려 놓으려고 하자 막더라고요. 처음에 올려놓으려고 했을 때도 막더니 뭐야. 뒤에 사람들 아직 안 나와서 심심한거야. 속으로 생각하는데 직원이 금 가지고 탔냐고 해서 뭐 비트코인 때문에 이러나 싶어서 아니. 있음 좋겠네. 했더니 나가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몇몇 쓸데없는 잡담을 더 나누다 즐거운 여행되라고 하며 헤어졌습니다. ^^''
신치토세 공항 도라에몽
입국 심사를 마치고 도착층으로 빠져나오면 첫 마주하는 캐릭터가 도라에몽이에요. ^^ 만화의 나라 일본답죠. 사실 태국 사람들이 도라에몽을 포함해 일본 만화 캐릭터를 꽤 좋아하는데 세븐 일레븐 마스코트가 도라에몽이기도 하죠. 저 살찌면 태국에서 별명이 도라에몽일 때가 있었어요. ㅋ
'훗카이도에 온 걸 환영합니다.' 라는 말 대신 도라에몽이 도착 출구 바로 앞에서 반기는 것 같네요. 반갑다! 도라에몽. ^^
신치토세 공항 슈타이프 (STEIFF)
한국에는 테디 베어의 인기가 높아 제주에서도 박물관이 있는데요. 훗카이도에 공항에는 슈타이프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신치토세 공항 JR을 타러 가는 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역 (JR)
신치토세 공항에서 나오면 상점들이 많은 곳이 나오고 아래로 내려가면 JR 역입니다. 모르면 인포메이션이 있으니 물어보면 잘 알려주더라고요. 신치토세 공항은 역에 직원이 있어 삿포로역 가는 표를 쉽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삿포로역에서는 무인기를 통해 구입해야합니다. 삿포로역에서 오타루 가는 왕복 JR 표도 무인기에서 구입했어요.
알아두면 좋을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 - 오타루 JR 시간표를 알려드릴게요.
1.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 JR 요금은 1,070엔 (편도)입니다.
2. 링크를 보시면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 - 오타루의 시간표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삿포로 - 오타루 급행, 완행 요금은 동일합니다. (이 내용은 오타루 다녀 온 포스팅에 다시 알려드릴게요)
대부분 훗카이도 여행오면 공항에서 삿포로로 많이들 가고 삿포로에서 오타루는 한 번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니세코를 가기 위해 굿찬역을 가려는 분들은 예전 글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 삿포로역에서 굿찬역 가기 - 니세코 힐튼 호텔 가는 방법
포켓와이파이 - 월드로밍
지난 편에 포켓와이파이 및 일본 돼지코 구입기를 썼는데요. 실제 인천공항에서 수령해서 JR 탈 때 사용해봤습니다.
월드로밍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기준으로 도착층, 1층 6번 출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성품은 포켓와이파이 본품, 충전기, 보조배터리 (보조배터리 충전을 위한 케이블 포함, 7핀)으로 되어 있어요.
포켓와이파이 본품은 스마트폰 2개 디바이스 돌리는데 4시간 조금 넘으니까 방전되서 그 뒤로는 보조배터리를 포켓 와이파이에 계속 충전시켜 놓은 상태에서 포켓 와이파를 썼더니 10시간 넘게 써도 방전 될 일 없어 편하게 쓸 수 있더라고요. ^^
관련글 : 일본여행준비물 (110v 돼지코, 귀마개, 포켓와이파이)
와이파이 성능은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비에이 등에서 다 잘 됐는데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 때 터널 등을 지날 때 간혹 와이파이가 안 되긴 하더라고요. 그 때 외에는 잘 됐습니다. 속도는 저는 주식 일 때문에 간혹 MTS를 켜서 일을 보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았어요.
포켓 와이파이 본품 디스플레이 화면에 7기가가 표시되어되어 있고 제가 계속 쓴 사용량이 계속 체크되어 화면에 나오던데 이게 포켓와이파이 데이터 한도가 7기가인지 여부는 모르겠네요.
삿포로역 -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 가는 길
신치토세 공항에서 JR을 타고 삿포로역에서 내린 뒤, 남북선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스스키노 다음 역이 나카지마코엔 역이에요. 정거장으로 3정거장인가 됐고요. 지하철 요금은 200엔입니다.
무인기를 통해 표를 구매하는데 한국어 표기는 따로 없고 영어 / 일본어만 가능해요. 영어로도 대충 알아볼 수 있으니 차분하게 선택하시면 되요. 그런데 처음 무인기를 통해 보니까 한 눈에 안 들어와 그냥 200엔 눌렀어요. ㅎㅎㅎ
나카지마코엔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오면 (엘리베이터 타고 나와도 1번 출구 앞이에요) 되는데요. 바로 맞은 편 신호등으로 건너면 스스키노입니다.
밖으로 나와 신호등을 마주한 상태에서 왼편으로 가면 나카지마코엔 (공원)이 나오고요. 지금 사진에 보는 방향이에요. 그 방향으로 직진하면 2분 거리입니다. 조금 천천히 걸으면 3분 거리입니다. 바로 길가에 있어요. 사진에 멀리서 보이는 하얀 색깔의 건물이겠네요.
10층 이상 건물이고 길가에 있으니 찾기 쉬울거에요. 1번 출구로만 나오면 됩니다. 저 출구를 기억해야 스스키노를 걸어다니다 돌아올 때도 편해요. 물론 와이파이가 있으면 구글 맵스를 통해 길찾기를 통해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 (Vista Nakajima Koen)
3성급 호텔이고 욕실에는 욕조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 잘 나오고 (7월 중순이였는데 저녁에는 쌀쌀한 편이였어요) 샴푸/린스/bath gel이 있고요. 칫솔과 면도기, 면봉 등이 있습니다.
1인실 룸이라 엄청 작아요. 처음에 헉~하고 놀랬어요. ^^
1박에 7만 5천원정도였는데 (조식포함) 룸이 너무 작아서 뭐야하고 놀랬는데 다른 날짜로 검색해보니 7월 중순 삿포로 시내 호텔 가격이 엄청 비싸더라고요. 풀북인 호텔들도 많아서 성수기라 그런가보다 했어요. 성수기만 아니라면 호텔 가격이 5만원 대에 충분히 머무를 수 있어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관련글 : 삿포로 7월 숙박 예약 후기 (칩티켓)
예전 오사카, 고베 그리고 삿포로 등에서 워낙 넓은 스위트 룸에서 보냈던 지라 비즈니스 호텔 1인실 싱글 룸이 이 정도였는지 깜짝 놀랬습니다. 유럽 여행과 일본 여행 때는 브랜드 체인 호텔에서 멤버쉽을 가지고 머물렀기에 예전에는 호강하며 보냈던 것이죠. ^^''
일본이나 유럽, 미주권에서 여행 계획이 많다면 브랜드 호텔 멤버쉽 (메리어트, 힐튼, 하얏트, IHG, ACCOR, 클럽 칼슨 등) 가지고 있을 만 합니다.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 조식 (Vista Nakajima Koen)
조식 시간은 오전 7시 - 10시까지입니다.
후라노, 비에이 버스 투어하던 날 하루는 조식 이용을 못했어요. 7시 이후가 되야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데 저는 버스 투어 시간이 7시 20분까지 오도리 공원, TV타워 NHK 정문 앞이었기에 가려면 최소 30분의 여유는 필요했거든요. 이 날 하루 빼고는 어차피 조식 포함으로 호텔 예약을 했던지라 나름 만족하며 먹었어요.
고마 샐러드가 있어서 매일 야채에 고마 샐러드 뿌려 먹었고요. 선택 가능한 요리 중에는 연어 치즈 베이글과 치킨 샌드위츠가 있었는데 연어 베이글이 더 맛있었습니다.
수프는 미소였다면 좋았을텐데 양파, 호박, 콘 수프 셋 중에 두 개가 제공되었고요.
커피와 차, 우유 외 쥬스 한 가지가 있었는데 주로 커피를 마셨어요.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일회용 컵이 놓여져 있는데 아주머니 직원 분에게 아이스 달라고 부탁한 뒤 아이스에 커피를 부은 뒤 우유를 넣어 마시기도 그냥 블랙으로 마시기도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꼭 일회용 물티슈를 다시 주시더라고요. 다음에는 알아서 얼음도 가져다 주시고 일본 특유의 친절함이 많이 느껴지는 호텔이었습니다. 프론트 직원들도 전체적으로 친절했고요. 나중에 지내다보니 불편함은 없는데 여기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0시에요.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 (Vista Nakajima Koen)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0시.
저는 점심 때 쯤 출발하는 비행기라 오전 9시에 체크아웃했지만 늦은 체크아웃이 필요한 분이라면 짐을 맡기거나 체크아웃 시간을 다른 호텔들과도 잘 비교해야 할 필요는 있을 거에요. 예전 브랜드 호텔에서 머무를 때는 체크아웃 시간이 오후 4시. 아무리 어려워도 오후 2시까지는 됐기에 오전 10시 체크아웃에 놀랬지만 비즈니스 호텔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전체적으로 호텔 위치, 시설이나 친절도 그리고 평상시 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은 호텔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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