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 도착하다_바르셀로나 공항 라운지

2018. 2. 7. 17:03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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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_리스본 여행 : 리스본 공항_바르셀로나 공항 라운지


바르셀로나에서 리스본으로 옮기기 위해 Portugal Airline, TAP 포르투갈 항공을 이용했다.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이라 같은 소속인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도 받을 수 있었다.


- TAP 포르투갈 항공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하다 -




- 바르셀로나 공항 라운지 -


아무리 눈으로 담는 여행이라 변명해도 사진 참 무성의하게 찍는다라고 내 사진을 볼 때 마다 실감하게 된다. 이러니 내 여행기에 댓글이 거의 없다. ㅎㅎㅎ




- 바르셀로나 공항 라운지에서 읽은 론니플래닛, 페루 -


여행자는 계속 여행을 갈구하고 유목 여행자는 그런 '여행과 삶'이 공존해 나가길 바라고 또 바란다. 페루, 남미 여행은 내겐 꿈이었다. 그 꿈이 유럽 3개월 여행을 통해 금새 이뤄질거라 내 눈앞에 곧 펼쳐질거라 생각했지만 인생도 여행도 때로는 내 뜻한 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여행을 통해서 그걸 배웠어야했는데 호텔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으로 바뀌면서 너무 어리광만 늘어난 투덜이 캐리어 여행자로 변해버렸다. 숙소가 편하면 여행은 게을러지고 정말 여행에서 얻어야 할 건 그 불편함을 즐기고 나와 다른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함에도 그럴 시기에 6년여간의 호텔 최고 티어들을 쌓아가는 시기로 변질되며 대부분의 시간을 망쳐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이 아프기 시작한지 일년이 넘어가던 때라 페루 여행이 내게 멀게 느껴질지는 이 때만 해도 몰랐다. 그저 부모님의 건강이 어여 회복되기를 바랬지만 또 한편으로는 더 나빠지기 전에 유럽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때만 해도 그래도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셔서 유럽 여행하는데 그나마 마음이 한결 가볍긴 했다.


하긴 페루나 남미 여행, 갈려면 일주일, 열흘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녀올텐데.. 어쩌면 변명만 길게 늘여놓는걸지도 모른다. 겁쟁이 유목 여행자는 짧은 여행은 차마 자신이 없는 것일지도..




- Aeroporto -


리스본 공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지하철 메트로를 탈 수 있다. 파리도 그랬지만 새로운 도시에 첫 발을 디디면 모든 사물들이 무척이나 낯설다. 아직까지 그 낯설음이 가끔 내게 적응을 거부하는 무언가를 느낄 때 마다 과연 내가 여행을 좋아하고 유목 여행자 또는 집시 여행자의 유전자 (DNA)가 몸 속에 흐르는게 맞나 자문해 보게 된다.


그렇게 남유럽의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도시 리스본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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