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친구와 점심식사 & Girasole 이탈리안 레스토랑 with 와인

2017. 12. 26. 08:23톰군/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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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끄라통 축제도 끝이나고 새벽까지 한국분하고 마야 쇼핑몰 맞은 편, 탐앤탐스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누다 늦은 새벽,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고 낮잠을 실컷 즐겼다.


자다 일어나 메신저를 확인하니 피 벤(태국 mummy)에게서 연락이 왔다.


바쁜 일 없으면 점심 먹으러 놀러 오란다. 유후~(Yoohoo) ^^


매번 점심을 초대해줘서 너무나 잘 먹었던지라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치앙마이에 오래 머무는 장기 여행자가 아니기에 기회가 되면 자주 가서 얘기도 나누고 더 친밀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피 벤에게 가기로 했다.




- 그린커리 및 태국식 커리 -




오늘은 프랑스 처녀가 안 보이네.

매번 먼저 와 점심을 먹는 프랑스 처녀가 오늘은 안 보인다.

처음으로 피 벤하고 단 둘이서 식사를 해 본다.

약간 어색하기도 하지만 역시 먹는게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우리는 화기애애해 질 수 있다.


피 벤이 계란 후라이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맛난 계란 후라이도 만들어주고 무엇보다 그린커리를 좋아하는 걸 알고서는 매번 그린커리를 만들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처음에는 물을 마시다 싱하(맥주) 한 캔씩 마시며 서로 더듬더듬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중간에 프랑스 처녀랑 오스트리아 친구 디디의 여친이 카페에 놀러가서 페이스 톡을 피 벤에게 해서 잠깐 서로 대화를 나눴다.


놀러 오라는데 피 벤은 덥다고 안 간다하고 난 요 며칠 계속 새벽에 귀가하고 있었던 지라 어딜 가서 수다 떨고 앉아 있을 정신이 아니었다. ㅎㅎ





피 벤네서 휴식을...


처음에는 낯설어서 이런 포즈 취하기 어려웠는데 점점 친해져서 이제는 내 집 거실인 마냥 편하게 지낸다. ㅎㅎ


아무래도 친구라고는 하지만 낯선 남자와 나이든 피 벤하고 둘이 있으니 어색하긴 하다.


러이끄라통 등불 축제 사진 보여주다 매 삥(삥 강) 사진이 나왔는데 삥 강 근처에 레스토랑에서도 꽤 괜찮은 라이브 음악 바가 있다고 하니 피 벤도 가끔 간다고 한다. 

그러다 나오게 된게 다음에 피 못이랑 같이 굿뷰 레스토랑(Good VIew Restaurant)에 같이 가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헤어지기로 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 너무나 멋진 분위기의 Hot Chilli -


Girasole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바로 핫 칠리 & 와위(Wawee) 커피 옆이다.

평소에도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선데이 마켓(일요일 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이 곳은 더더욱 쇼핑 및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된다.


분위기 낼려면 님만에 마야몰 스카이 바도 있고 님만의 분위기 좋은 바들도 많지만 대부분 와인 보다는 위스키나 칵테일 마시는 분위기가 많다.


위스키나 칵테일 보다는 와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가벼운 파스타 종류나 피자를 곁들여 와인을 마시는 걸 좋아하다 보니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 예전에도 많이 봐왔지만 사람들 붐비는 일요일에 메인 로드 중에 하나인 이 곳에서 피자에 와인 마시는 것도 꽤나 즐길거리 중에 하나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도 좋아한다.



Girasole Ristorante Italiano By La Gondola


(주의!) 일요일에는 예약이 안 된다.


마야 몰 스카이 바에서 와인 한 잔 곁들이며 기분이라도 낼까 했는데 몸 상태가 별로인데다 스카이 바는 조용히 와인 마시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엄청난 음악 사운드를 3군데의 바에서 동시에 틀어서 약간 귀가 멍멍할 정도라고 해서 조용한 곳으로 정했다.


러이끄라통 때 뵈었던 분들 혹시나 시간되면 놀러오라 하고 혼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지라솔에 갔다.


저녁 7시가 약간 넘어가는 시간이라 발 디딜 틈 하나 없을 정도로 밖은 사람들로 넘쳐났지만 Girasole 레스토랑에는 운 좋게도 나 하나 앉을 자리는 있었다. ㅎㅎ


보통 저녁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고 떠들고 하는 재미인데 혼자인 나로서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편이 남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저녁을 즐기는 것 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일이다.


와인은 예전에는 레드 와인(까베네 쇼비뇽, 샤또, 피노 누아 류)를 주로 마셨는데 요새는 목넘김이 부드러운 샤도네이 (Chardonnay)을 더 선호하게 된다. 

물론 비싼 와인 보다는 중저가 와인을 주로 마시기에 와인에 대한 깊은 맛은 잘 모른다. ㅎㅎ


씨푸드 피자와 샤도네이 (Chardonnay) 한 병을 시켰다.

보통은 차갑게 먹지 않아도 되지만 칠링 (chilling)해서 차갑게 마시면 샤도네이의 상쾌함이 더 살아나기에 칠링을 더 선호한다.


혼자서 두시간 가량 음악을 들으며 씨푸드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저녁 식사를 홀로 마쳤다. ㅎㅎ


말레이시아 항공 탈 때는 샤도네이가 나와 좋았는데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와인 메뉴에는 샤도네이가 없어 아쉬웠었다.

치앙마이와서는 맥주 위주로 마셨는데 마시고 싶던 샤도네이 마시니까 기분이 업 되고 좋다.


이른 저녁이지만 숙소로 향하는 길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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