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5. 15:21ㆍ톰군/태국 여행
러이끄라통하면 풍등 축제라고 생각될 만큼 밤 하늘을 밝게 수 놓는 풍등은 저녁이 되면 빠르게 조용해지는 치앙마이에서 밤 늦게까지 요란한 소리와 빤짝이는 불빛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러이끄라통, 풍등축제 2017
같이 만난 일행 두 분 중,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양해를 구해 위 일부 사진은 그 분의 사진을 대신해 올립니다. 다음에 그 분 블로그를 물어봐서 출처를 밝혀야 할 듯 하네요.
- 퍼레이드 준비중 -
축제 2일차 인 이 날은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리고 러이끄라통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오프닝 데이 - 축제 1일차 - 축제 2일차이지만 공식적인 태국 휴일은 아니었다.
한국 분들을 만나 같이 구경하기로 했는데 아, 이 때 까지도 데이터 유심을 안 샀구나 ㅎㅎㅎ
그래서 어디서 만나야 할 지도 모르겠고 가장 찾기 쉬운 나이트 바자 맥도날드 앞에서 보기로 했다.
-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하드락 카페 -
나를 놀라게 한 건,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에 하드락 카페가 들어섰다는 점이다.
왠만한 대도시에는 하드락 카페가 들어섰지만 치앙마이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반가웠다.
- 와위(인사)하는 태국의 맥도날드 -
이 날 차량 통제가 심해 조금 늦을 걸 감안하고 갔는데 한국 분이 벌써 와 계셨다.
서로 서먹하지만 인사를 나누고 여기서 출발하기 전 둘이서 셀피 사진을 찍어 다른 분들을 위한 인증 사진용으로 보냈다.
- 중국 사원 -
와롯롯 마켓이 있는 곳에 차이나 타운이 있지만 나이트 바자에도 이렇게 중국 사원이 있어 신기해 찍어봤다.
이 사진을 피 벤에게 보여주니 피 벤 역시 와롯롯 마켓에 있는 사원이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보아 보통 중국식 사원은 와롯롯 마켓 내에 있는 차이나 타운에 몰려있는 듯 하다.
- 삥 강의 레스토랑 -
- 치앙마이 철다리 -
나와랏 브릿지에서 다른 한국 분 한 분을 만나기로 하여 나이트 바자 맥도날드에서 이동 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 풍등 날리는 사람들 -
다른 한국분을 나와랏 브릿지에서 만나고 다른 일행들은 퍼레이드 구경하고 온다고 하여 우리 먼저 여기저기 사진 찍기 놀이를 하느라 분주했다.
저기 마지막에 보이는 분은 우리 일행은 아니었고 ㅎㅎ
우리도 한 번 풍등 날려보겠다고 사서 불을 붙일려고 하는데 잘 안 붙자 조언해주던 분이다.
일행들이 중국계 분들이랑 섞여있어 중국계일거라 생각했는데 한국말로 알려줘서 쉽게 불을 붙일 수 있었다.
우리 쪽 일행들은 조용한 분들이었는데 저기 일행들은 밝고 경쾌한 사람들이었다.
몇마디 나눴다고 일행들 단체 사진 찍어줬는데 치앙마이 여행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일행들 모두 밝은 사람들이라 즐겁게 보냈을거란 생각을 해보지만 말이다. ^^
풍등을 파는 전문가분이 풍등을 땅에 대고 몇 분간 더 기다렸다가 올리라고 조언해줘서 올리니 실패하지 않고 쏘아 올릴 수 있었다. 기도는 했었나? ㅎㅎ
전 날 과음으로 인한 피곤한 얼굴
풍등을 쏘아 올리고 나서 각자 여기저기 가서 사진을 찍는 사이, 맥도날드에 만났던 분을 놓쳤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나와랏 브릿지에 몰려들다 보니 한 번 사람을 놓치면 쉽게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워낙 사진작가의 느낌을 풍기는 분이라 사진에 몰두한 나머지 어디선가 찍고 있을텐데 하며 기다리는데 좀 처럼 찾기 어려웠다.
할 수 없이 길 건너편 브릿지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브릿지에서 만난 분하고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여행 스타일이 참 독특하다. 하긴 나도 독특한 편이지만 이런 독특한 스타일인 분은 또 간만인 듯 하여 기다리는 동안 여행 중에 다른 여행 얘기로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기다리다 다시 일행 셋이 되었고 다른 대규모의 일행들은 온다는 말만 하고서는 퍼레이드 구경으로 정신이 없는지 연락이 없었다.
기다리기 지루해 러이끄라통(저 들고있는 꽃에 초에 불을 켜서 강물에 띄어보내는 것)을 하기로 하고 강가로 내려가 띄어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