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러이끄라통 벙개

2017. 12. 12. 18:11톰군/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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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끄라통 첫 날, 등불 (랜턴)을 날릴려고 핑 강(매핑)을 가려고 했으나 치앙마이에 거주하고 있는 카페 분이 한국 분들과 만나 같이 러이끄라통 분위기를 즐기자고 벙개를 쳐서 첫 날은 그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지나친 사원과 길 가의 담장 그림들.


치앙마이의 느낌을 잘 살린 듯한 그림들이라 지나가다 찍었다.

특히나 코끼리 상아로 만든 공예품을 이용하지 말자는 문구일 듯.

요새들어 영국에서도 코끼리 상아로 만든 공예품 구입을 금지한다는 뉴스를 본 듯 하다.


벙개를 주선 한 분도 모임에 나온 분들도 모두 장기거주자, 교민 분들이었다.

나를 빼고는 다들 가족분들이었던 것도 특징이었다. ㅎㅎ

치앙마이에서 만난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 이 곳에서 만난 분들도 독특한 이력과 이색적인 직업 등을 가진 분들이 많으셨다.




- 벙개의 현장 -


맥주 깡통이 어마하게 쌓였는데 차마 사진 찍기가 그래서 이상하게 음식 사진이나 맥주 쌓인 사진을 제대로 찍은게 없다. ^^


마지막 사진은 부부 분들의 댄스 사진인데 얼굴 보이는 부분은 피해 올렸다.


이 날, 모임은 아무래도 가족 분들 위주다 보니 자녀들 진학이나 학교 등의 얘기들이 많았고 교민 분들 위주다 보니 님만이나 타패 등의 위치보다는 항동이나 산사이 등 외곽에 위치한 곳에서 사는 분들이 많았다.


1차를 마치고 몇몇 가족 분들은 러이끄라통 축제 때 콤러이(등불 날리기)를 하기 위해 매핑(핑 강)쪽으로 이동하였고 남은 분들끼리 2차를 하였다.


대부분 믿는 구석이 하나씩은 있기에 나와 살겠지? 그래도 한국 보다는 스트레스도 삶의 질도 나으니까.

한 어머니는 남편 놔두고 자녀 셋만 데리고 온 강한 어머니도 계셨다.


나중에는 치앙마이에서 살면 어떨까 싶은데

혼자 살기에는 치앙마이는 너무나 심심하고 외로운 도시이긴 하다.


그래도 치앙마이에서 사는 가족분들을 뵈니

뭔가 동기부여도 되고 예전에 1년 정도 살다가 실패하고 뛰쳐나간 치앙마이건만 그래도 치앙마이구나 하는 확신도 든다.

알쓸신잡처럼 알면 쓸데없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듯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술 마시고 black out 되고 나서 숙소를 찾는데 한 참 헤매인 건 안습이었지만 말이다.


작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낼 때 부터 느끼는데 댄스를 배우는 것 참 좋은 것 같다.

살면서 이 것 하나는 배워둬야겠다 싶은 것 중 하나가 요새들어 댄스다.


내일은 러이끄라통 축제를 즐기러 삥 강을 가야겠다.

그래도 축제를 보러 온 치앙마이니까..

저기서 만나 뵜던 교민 분들과 어울릴만한 공통분모가 없기에 훗날 치앙마이에 살게되면 다시 만나 뵙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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