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콩 가는 길

2011. 12. 19. 22:45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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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ng Mai to Chiang Khong



Chiang Mai to Chiang Khong (비자클리어)

처음 육로로 비자클리어를 하러 갔다.
일주일 전, 치앙마이 버스터미널에서 치앙콩 가는 그린버스를 예약했었다.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 월요일에 돌아오는 2박3일 코스로 계획을 세웠다.


보통 치앙마이에서 비자클리어하면, 주로 매싸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치앙라이 투어로 미얀마 국경까지 갔다온 적이 있던 우리는 비자클리어만을 위한 것이 아닌 뭔가 좀 더 의미를 부여하자 싶어 치앙콩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매싸이로 아침일찍 떠나 저녁에 도착하는 말그래도 비자런을 할 경우,
비용은 한 사람당 650밧이며, 미얀마 비자피 500밧을 내야한다.
둘이 합치면 2,300밧의 비용이 든다.


비용만을 생각하면 매싸이가 좀 더 저렴하지만, 하루를 온전히 버리면서 단지 비자 연장만을 위해 가는 것을 너무나 싫어했던 톰군은 많은 고심끝에 치앙콩으로 선택했다.

치앙콩 가는 그린 버스는 한 사람당 272밧.
시간은 대략 6시간 반 걸렸으며, 직행이 아닌 완행에 가까운 버스다.

아침 8시 반 표로 예약을 했기에 집에서 7시 반에 나왔다.
이른 아침이라 혹여 썽태우가 없을까 싶어서였지만, 우린 나오자마자 썽태우를 잡아 탈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싼티탐에서 아케이드까지 한 사람당 30밧.


좀 더 저렴하게 아니면 좀 더 비싸게 가는 분들도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바로 썽태우를 탈 수 있어 생각보다 터미널에 일찍 도착했다.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터미널엔 벌써 사람들로 만원이다.
다들 어디를 가는걸까...?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생로 생긴 깨끗한 터미널3에서 우리는 치앙콩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매싸이나 치앙라이로 가는 버스도 그린버스였는데, 썩 좋아보였다.
우리가 타는 치앙콩 버스도 요런 버스겠거니 했지만...!!  아니였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그 날, 그 시간대 버스만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치앙콩 가는 버스가 그 모양새인지 알 수 없지만, 두 번 다시 그 버스는 안 타고 싶다...ㅠㅠ

우려했던대로 난 멀미로 고생했고, 6시간 반동안 덜컹거리는 버스탓에 내 머리속도 빙빙 돌았다.
직행인 줄 알았던 버스는 일반 시골길에서도 정차했으며, 터미널이란 터미널은 다 들렸다.


휴게소며 터미널에 있는 화장실은 전부 유료이며 터미널에 정차했을 때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는 게 좋다.
딱히 먹을만한게 없으니 버스를 타기 전 미리 준비해 두는게 좋을 듯 싶다.
그래도 버스를 타면 자그만한 생수 한 병과 오징어땅콩맛 나는 과자 한 봉지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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