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름다운 야경 - 응봉산 팔각정

2018. 7. 20. 13:17톰군/서울 주변 여행

반응형

세계속의 도시 중의 하나인 서울 야경이 아름답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서울 야경을 제대로 감상한 적은 없었기에 알아보니 응봉산 팔각정 야경이 꽤 괜찮다는 얘기가 있어 저녁에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실제 팔각정에 오른 시각은 8시였는데도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노을에 물든 하늘을 시작으로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응봉산 팔각정


카메라 실력도 폰카의 한계도 있기에 야경이 실제 모습보다 훨씬 부족한 점을 감안하시고 감상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


커피숍에 앉아 무더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응봉산을 가기 위해 움직여봅니다. 


어느 길을 따라 가지 할 정도로 여러 길이 있었는데요. 참고로 갈 때는 응봉동 현대아파트 쪽으로 돌아올 때는 응봉역으로 해서 길을 달리해 다녀갔습니다.



응봉산 암벽공원


응봉동 현대아파트에서 내려 맞은 편 파리바게뜨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응봉산 암벽공원이 나오더라고요. 


막상 거기까지 가면 카카오맵이 이상하게 작동하는데 걸어서 1분 위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는데 막다른 길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길 가에 계신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암벽공원 화장실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위로 오르면 됩니다.


그나저나 인공 클라이밍 하는 분들이 꽤 되더라고요. 


용마폭포공원에서도 클라이밍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꽤나 운동하는 분들이 있어 약간 놀랬는데요. 여기서도 동호회인지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꽤 많은 분들이 계셨어요.


관련글 :  용마폭포공원 & 면목시장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고...


카카오맵! 응봉산 암벽공원에서 팔각정까지 1분이라며!


암벽공원 옆 화장실 옆 길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니 또 오름 길이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 또 나타나고 헉헉헉.


평지만 걸어다니는 내 다리와 아저씨의 전형적인 일자형 몸매를 유지하는 중인 제 몸은 오름 길에 한 없이 숨이 턱까지 차오르네요. ^^''


 

응봉산 팔각정


저녁 8시 무렵의 팔각정의 모습은 여전히 빨갛고 보라색이 뒤섞인 자주빛 노을의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8시인데 해가 안 지다니. 여름은 여름이네요. ^^*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 푸른 노을 (Magic Hour)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해질녘 노을 진 시간에 찍는 사진을 'Magic Hour'라고 부른다 하더라고요. 


그 만큼 노을 진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다는 뜻이겠죠.





공원을 한바퀴 돌며 자주빛 색으로 감싼 남산도 찍어보고 달이 뜬 하늘도 찍어봅니다.


그리고 점점 저녁이 찾아옵니다. 


폰 사진이 야경을 담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감안하시고 감상하세요. ^^''





어떻게 찍어야 제 폰 카메라에 아름다운 야경을 담을 수 있을까 여러 사진 스타일로 찍어보지만 역시 손재주도 카메라도 부족하기에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싶어요. ^^''


그래도 막 사진치고는 꽤나 잘 나왔을거에요. 워낙 야경 자체가 아름다워서 그 동안 제 사진들과 비교해 보면 응봉산 팔각정 야경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응봉산 팔각정 야경


노을 진 저녁 하늘이 점점 어둠에 갇히면 도시는 조명으로 빛을 발합니다. 


홍콩이나 서울, 싱가포르, 상하이, 방콕 같은 대도시들은 낮에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어둠 속에 빛을 밝힌 조명 속에서 빛나게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너무나 멋진 야경이라 그 모습에 취해 한참을 둘러봤네요. ^^*





다 좋은데 모기가 엄청 많아요. 뭐 좀 찍을려고 하면 모기가 몇 마리씩이나 제 다리며 손가락 얼굴 등에 달라 붙어 있더라고요. 


이 날 엄청 물렸습니다. 반바지를 입어서 더 많이 물리기도 했지만 얼굴이며 손가락 등 인정사정없이 물더라고요.


어찌나 많은지 팔각정을 찍는데 모기 녀석이 카메라에 잡혔어요. ^^; 그만 좀 먹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이곳을 방문할 때는 필히 긴바지, 긴팔 입으시길 바래요.



응봉산 팔각정 야경


엄청난 모기떼의 저녁 만찬을 몸으로 떼워주고 더 구경하고 싶어도 너무 달려들어서 내려가는데 밑에서 올려 본 팔각정이 아름다워 보여 그대로 못가고 바라보다 사진을 찍어봅니다. 


모기님들 멈춰서니 또 달려드네요.


친구가 전에 모기장에 달라 붙어 모기장 그물을 끊을려고 안간힘 쓰는 모기 영상을 링크로 보내줬는데 정말 먹을 것에 대한 그들의 욕구 엄청나더라고요. 


이 날 아름다운 야경 만큼이나 제 피를 강제 헌혈 당하고 왔습니다. ^^''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둘러볼 수 있었어요. 연인들이나 가족, 그리고 혼자서라도 무덥고 답답할 때, 높지 않은 응봉산에 올라 서울 야경 감상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