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2. 00:55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끄라비 여행 - 타이거 동굴
끄라비에서 오토바이 처음 렌트한 날.
어제 미리 오토바이렌트샾에 돈을 지불하고 아침 8시쯤 빌리러 간다고 미리 말을 해놨었다.
이런~아침에 부슬부슬 비가 내리네...--
돈을 지불해서 안 갈 수도 없고...
추울까봐 긴 츄리닝을 입고 나섰다.
우선 헤매고 헤매여 도착한 아오낭에서 블랙 캐년에 들어가 샌드위치와 맛난 커피를 먹고,
대충 아오낭 분위기만 살폈다.
그리고 오늘 꼭 가볼려고 했던 타이거 동굴(템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 끄라비 타이거 탬플, 동굴 -
끄라비 타운에서 설명하자면,
빅씨 방면으로 쭉 달리면 된다. (썽태우 노선대로 가면 됨)
빅씨 도착하기 400m 전에 좌측 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1km 정도 더 달리면 타이커 동굴이 나온다.
이정표도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도착한 타이거 동굴.
이날 하루종일 헬맷을 쓰고 다녔더니 머리가 많이 눌리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헬맷을 벗을 수 없었다ㅠㅠ
갔더니..그 유명하고 공포스런 1,237계단이 보인다.
올라 갈까...말까...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안가볼쏘냐~!!고고~!!
헬맷까지 쓰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나의 모습은 더욱 초췌해지고..남들 신경 쓸 틈이 없다.
우선 자리잡고 한 40분가냥 누워 있었다.
톰군 창피하다고 그만 좀 일어나라고 한다...ㅋㅋ
다시 기력을 회복하고 여기저기 셔터를 찰칵~찰칵~
톰군하고 나하곤 카메라를 따로 쓴다.
노트북도 따로 쓰고..
한국에 있을때 데스크탑도 2대였다.
뭐든지 2개여야만 한다..안 그러면 싸움나므로.....^^;
같이 올라왔던 동지들은 다 내려가고 새로운 멤버로 몇번의 교체가 이뤄진 다음 우린 내려갔다.
옴마...다리 후덜덜이다..
이러다가 앞으로 꼬끄라질 기세.....;;
올라가는 것도 너무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는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까 무서웠다.
무사히 내려왔지만..서 있을 기력이 없어 또 다시 궁딩이 비빌곳을 찾았다-_-;;;
그렇게 휴식을 취한 뒤, 로터스 안에 위치한 8番(하찌방)에서 자루라면으로 더위를 시키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더운 나라인데 왜 냉면같은 것이 없을까....?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먹으면 딱 좋을텐데..
그나마 하찌방 자루라면이 날 위로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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