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트리 하우스 직원들에게 선물을 주다.

2011. 4. 25. 17:50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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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선물 고르는 재미로 며칠이 후딱 지나간 듯 하다.

얼마전, 여기 립셉션에 근무하는 렉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다음달 5월 22일날 결혼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때가 되면 우린 끄라비에 없기에 간단히 축하한다는 인삿말만 전했었다.

결혼 한다는 소식을 접한 며칠 뒤..
눈이 퀭~한듯 어딘가 아파보여 안부를 물어보니, 어머나~세상에~2개월이란다^^
렉의 예비신랑은 톰군과 3번정도 음주를 즐긴 폼씨.
결혼도 하는데 임신까지 했으니...한국 사람들 또 이런거 보면 가만 있질 못하지 않는가...!!

톰군과 뭐해줄까..고민하다가..첨엔 과일바구니를 해 줄려고 했는데..
마트며, 백화점 싹~다 돌아다녀도 바구니가 안보인다...--




아직 2개월뿐이 안되어서 아기용품은 좀 사주기 그랬지만..마땅히 선물할게 없네..ㅎㅎ
그래서 아울렛에 갔더니 미키마우스 베넷 저고리 같은거랑 턱받이가 눈에 들어온다.
가격은 40%세일해서 턱받이는 140밧, 베넷저고리는 210밧 합 350밧이였다.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아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그런거 없단다...^^;;
선물인데, 비닐에 넣어서 주라니...!!!!
기분도 상해 그냥 나왔다.


끄라비 타운에 있는 보그 백화점 3층에 가보니 아기용품 파는 곳이 있다.
파파 베이비 제품이 포장도 되어 있고 선물하기 적당해 보인다.

솔직히 한국에서 이미 눈이 높아진 나는 태국 제품들이 성이 안찬다.
한국 아기제품들은 가격도 적당하고 퀄리티도 높다.
하지만 태국 제품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다.
(공급과 수요의 차이겠지)


그렇다면 질이 좋아야하는데...질이 너무 떨어지고 촌스럽기까지 하다...ㅠㅠ
뭐 내 눈에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태국인 눈에도 그렇게 보일까 싶지만..
그래도 선물하는 내 입장에서는 가격대비 이쁘고 좋은 거 해주고 싶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색상과 디자인을 골랐지만..역시 내가 저 선물 받으면 아니올시다 싶다.^^;;
그래도 기쁘게 렉이 받아주니 뿌듯했다^^
선물 구성에는 베넷 저고리 셋트와 손싸게, 젖병, 아기비누, 수건 등등 몇가지 더 있는 것 같은데..
풀러보지도 못했고, 태국점원의 영어도 짧고 듣는 나도 짧은지라..뭐가 들어 있는지 잘~~은 모르겠다..ㅋㅋ
작은 선물셋트 가격은 20% 세일해서 268밧.
저렴하면서 선물용으로 딱이였다.


그렇게 렉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나니...이런..다른 언니들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우리가 정말 선물해 주고 싶었던 사람은 오일인데..
이런저런 경사가 겹친 렉에게 해줄 수 밖에 없는 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미안해졌다.

우리가 묶는 오렌지에는 총 4명. 
야간 근무자 아저씨까지 5명이지만, 아저씨 만나는 일은 없으니 제외!ㅋ
총 4명의 근무자는 전부 여자..렉에게는 선물했으니 나머지 분들에겐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던 중!!!


우리나라에서 하지원 모델로 선전하는 화장품 OLAY가 눈에 들어왔다.
폼 클렌징이나 스크럽을 할까 했지만, 가격이 좀 낮은 것 같고..
그렇다고 에센스하자니 가격이 좀 쎄고..


그 와중에 나이트 크림이 가격과 함께 눈에 쏘~옥 들어왔다.
데이 크림보단 나이트 크림이 살짝 더 비쌌지만, 그래도 아침 보단 저녁에 기초 화장에 더 신경쓰므로~
나이트 크림으로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여기 역시 포장은 없단다 ㅡㅡ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서 선물하란다...ㅠㅠ
그래도 상자에 들어 있는 거라서 그나마 다행...^^;

한 개에 189밧으로 우리나라 돈 8,000원도 안된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OLAY 나이트 크림은 비싸겠지????

그렇게 나이트 크림 3개를 구입해 숙소로 돌아와 룸 메이드 언니 2분과 오일에게 선물했다.
만나서 반가웠고, 머무는 동안 편안히 지내게 해 줘서 고마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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