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9.2 책 읽기 - '무심하게 산다' 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17. 8. 20. 22:51문화/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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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 '무심하게 산다' 외 2권_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진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기 - 마오2, 무심하게 산다,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면목정보도서관 (책 5권까지 대출 가능, 대출 기간은 2주 하지만 1주 더 연장가능해서 최대 3주까지 대출 가능)



한국에 들어와 가장 행복한 것 두가지 뽑으라면

1.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원하는 책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점.

2. 와인이 저렴해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요새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업무에 적응하려고 애쓰다보니 솔직히 빌려놓고 끝까지 못 읽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책 분량이 적으면서도 제게 도움이 될 법한 책을 골랐어요.


저에게 책이란 존재는 앞으로 내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야할지 그 방향을 제시할, '나침반'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다독하지도 속독하지도 못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읽는 순간순간을 사랑하려고 해요.



지하철에서 '무심하게 산다' - [가쿠타 미쓰요 저]를 읽었는데 너무나 내용이 재미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지만 여러번이나 웃음이 터져나왔어요.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지라 어떤 자세로 내 인생을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가야 하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별로 없어(아무래도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30대 후반부터 하는 경우가 드문 것 같아요) 아쉬웠는데 책에서 너무나 재미나게 저자가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표현해줘서 열독하고 있어요. ^^



건강검진, 다이어트, 체중유지, 운동, 음식, 결림이나 허리 삐긋, 노안이나 시력 저하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맞아! 맞아!하며 읽다가

책 내용중에 '그건 결점을 없애려 들기보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결점이 얼굴을 드러낸 오랜 친구들은 다들 하나같이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무심하게 산다] 본문 내용 중에서



2~30대에 저는 항상 결점을 고치고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했어요.

하지만 성격은 더 나빠지거나 정체될 뿐 좀처럼 결점은 고치기 어려웠어요.

나이가 들면 곱게 늙어야지 어떻게 해야 곱게 늙지 고민을 하면서도 막상 내 수많은 결점들 앞에서 한숨만 쉴 뿐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 지 막막한 기분에 휩싸여 있을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 책에서 지금 적은 글을 읽는 순간 아! 그래! 이거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카톡 대화명을 얼른 바꾸웠어요~ㅋㅋ

: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되자!



그래 나이가 들수록 더 고집스러워지고 더 이상한 의뭉스러운 내가 되있겠지

주식도 계속 할테고 그래서 더더욱 개인적이고 사람들과 교류하려 들지 않는 성격 고약한 할아버지가 될테고..

장사라도 다시 하게된다면 아마도 요즘 일하고 있는 곳에서 배우는 몇몇 과정들이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지금 있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고 젊은 사람들부터 나이 많은 분들까지 다 함께 있으니

제 자신에게 말했죠.

"결점을 고치려 노력하기 보다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되려고 더 노력하자!"

그럼 더 나은 중년의 내가 될테고 나아가서는 더 곱게 늙는 할아버지가 되려는 준비를 천천히 하게 되는거겠죠~^^~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 [하시 카모노 저]

인데 내용이 무척 짧고 고양이 사진을 하나 찍고 찍을 때 느꼈던 저자의 생각들을 여러 유명한 격언 같은 내용과 함께 소개했어요.

솔직히 책 제목이 끌려서 빌린거라 약간 안에 내용은 고루하고 진부한 느낌이기도 한데

요새 발음교정하려고 애쓰거든요.

전 정말 목소리도 안 좋고 발음도 부정확해요~ㅋ 그런데 영업이라니 맙소사ㅠ


그래서 볼펜을 입에 물고 저 짧은 에세이를 읽으며 연습하고 있어요.

소제목 등이 너무 좋아서 두어번 다시 읽으며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하고 있어요~ㅋ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것들을 위해 아아, 초록은 빛난다.'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어렴풋이 떠오르는 희망을 사람은 잃어서는 아니 되느니.'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고독 속에서 혼자 서는 인간이다.'

'왕이든 농부든 그 집안에서 평화를 찾아내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본문 소제목 중에서


나머지 한 권은 소설인데

'마오2' - [돈 드릴로 저]

나중에 검색해보니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됐더라고요.

상도 많이 받은 책인데 아직 앞부분 읽고 있는데 내용이 어려워요.

그래도 시간내서 조금씩 조금씩 글의 내용을 음미해가며 읽으려 하고 있어요.


이렇게 세 권의 책을 3주간의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

하지만 업무에 적응하며 버틸지 아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날지 이 달 까지 고민해야 하는지라 대부분의 시간은 새로운 일에 쏟아붓고 있어 책 읽는게 마냥 편안하지만은 아직 못해요~^^;;

그리고 어디 1박2일이라도 주말에 시간 내 여행이라도 갈려고 마음만 먹다 피곤하고 뭐하고 등등 제 스스로에게 변명만 하며 다음 주로 다음 주로 계속 미루고 있네요.


주식만 하면 너무 외롭고 시간도 너무 남아돌아 한가롭고

다른 뭔가를 하려니 잘못될까 두렵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려니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어 참 돈 버는게 이렇게 힘들구나~ 요새 새삼 놀라고 있어요.


그래도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

항상 어떤 일이든 주어진 일에 최선은 아니더래도 노력은 하기.


그런 마음으로 다음 한 주도 힘차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



여행블로거니 보너스 사진으로는 바르셀로나하면 메시가 아닌 가우디의 건축물이 먼저 떠오른다면 여행가 건축물을 사랑하는 분일거에요.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진 올리겠습니다.

언제쯤이 되면 공사가 완료될까요?


예전 여행때는 2020년인가 그 이후라고 들은 것도 같은데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완공되면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


- 바르셀로나 테러에 희생된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께 멀리서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행할 때만 해도 저렇게 공사중이었는데 바르셀로나는 시민들에게 후원금을 받아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바르셀로나 축구팀도 시민들의 후원금을 받아 예전에 운영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바르셀로나라는 도시가 시민 참여가 적극적인, 타 도시에 대해 매력을 가진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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