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0. 01:23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파리 여행 : 루브르 박물관 - 콩코드 광장
퐁데자르 다리를 건너 국립 학교쪽으로 넘어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파리에서의 정식적인 '첫 날'이라서 아까 보았던 대형 건물이 루브르 박물관인지 몰랐던 때!!ㅋㅋ
지금까지 계속 걷기만 했더니 다리도 슬슬 아파오고 만능 교통권 나비고까지 있는데
버스 한 번 타보자며 버스 정류장에서 오는 버스 아무거나 타 보기로 했다.
이때 탔던 버스가 아마도 27번이였던 것으로 기억!!
한,두정거장 가니 TV와 사진에서 많이 봤던 피라미드가 있는 루브르가 보이길래 바로 내렸다능..ㅋㅋ
이 때 탔던 버스가 파리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버스 탑승이였다~하하;;;
앞문으로 타던 뒷문으로 타던 교통카드 찍는 곳이 있어 나비고를 갖다대기만 하면 된다.
처음 타본 버스인데 타자마자 바로 내려 아쉽더라..ㅎㅎ
앗!!
그러고보니 몽마르뜨에서 버스를 한 번 더 타본 기억이!!!!^^;;;
그냥 막 탔다가 동네가 썰렁한 외각으로 가는것 같아 무서워서 내렸던 기억이 급 생각났다~>.<
파리 대중교통으로 버스가 타기 쉽다고하던데..
우리는 메트로랑 RER만 타고 다녀서인지 버스 타는게 어려웠다.
그냥 막 탔다가 이상한 곳으로 간적도 있고 말이쥐~~;;;;
무튼 국립학교 앞에서 버스를 탔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익숙한 장소가 보인다.
바로 루브르 박물관!!
타자마자 하차하고 파리도 참 좁다면서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때는 첫 날이라 막말을 했지만 일주일동안 파리 시내를 헤집고 돌아다녀보니 크진 않더라...^^
이곳에 내가 와 있다니 이상했다.
유럽에 온 게 막 실감도 나고~^^
주변에서도 우리가 아시아만 여행을 해서인지 유럽 가는게 낯설다고 그러더라능~헤헷
이번 여행에서는 전에도 말했듯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관람할 생각이 없었다.
첫 파리 여행이면서 아무런 공부도 없이 온지라 뮤지엄 패스권을 끊어 본다한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을테니.
그리고 우리는 올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끊임없이 어딘가를 여행하면서 지낼거라서 못본다해서 아쉽거나 후회는 없다.
이번에 파리 시내를 많이 돌아다녔으니 다음 방문땐 공부 좀 해서 천천히 집중하며 보는게 더 우리에게 효율적이다.
루브르 박물관 관람은 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유명한 곳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지금은 유럽에서 지낸지 2달 넘어가니 신기할 것도 별로 없지만...ㅋㅋ
이때만해도 처음 유럽에 온거라 설레임은 없더라도 신기함은 있었더랬다.
지금은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넘어와 리스본으로 가서 현재는 포르투갈 2대 도시인 포르투에 와 있는데
제리양은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든다.^^
입장권을 살려고 기다리는 것도 일이라고 하던데..
제리양은 다음에 오면 뮤지엄 패스권을 살려고 하는데..그게 또 마음에 걸리는게 이틀만에 많은 곳을 봐야 뽕을 뽑는다고 하니..
그거 찾아 다니며 일일이 보는게 더 나은짓인가에 대한 의문이...-_-;;
아직은 고민할 시기가 아니니 다음에 가게 되면 그때 생각해 봐야겠다.
날씨가 급작스레 추워졌다고 한다.
우리는 유랑에서의 정보를 보고 낮에는 해가 나겠지~싶어 옷을 얇게 입고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어야했다능~;;;;
최근에 다운 받아 본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생각난다!!!ㅋㅋ
보신 분들은 아실 듯~^^
톰군도 자기가 이곳에 온게 신기하고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인지 점프를 여러번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때 보면 참 귀엽단 말이쥐~^3^
내가 시킨게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 점프샷을 찍어 달랬던 톰군~ㅎㅎ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연사로 찍는 방법을 몰라서 점프샷이 제대로 찍히질 않았다....^^;;
관절 아팠을텐데..ㅋㅋㅋㅋㅋㅋ
거인 놀이도 해주고~히힛
피라미드 근처를 삥~둘러보고 나서 루브르에서 콩코드 광장으로 슬슬 걸어가 보았다.
전체샷 한 번 찍어주고~
루브르 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던 개선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정말 어랏!! 루브르 바로 앞에 개선문이 있네? 이랬다능~^^;;;;
제리양은 파리에 개선문은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을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파리에는 총 3개의 개선문이 있다고 한다.
제리양이 알고 있던 개선문은 샹제리제 거리와 연결된 개선문뿐이였다.
그 개선문이 루브르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개선문인줄 알았다는 뜻!!ㅋㅋ
이 개선문을 통과하면 튈트리 공원이 바로 연결되며 튈트리 공원의 끝이 바로 콩코드 광장이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콩코드 광장까지는 걸을만한데 콩코드 광장에서부터는 또 샹제리제 거리가 연결되어 이 거리도 걸을만 하다.
샹제리제거리 끝까지 걸어가면 개선문이 나오기때문에
루브르에서 튈트리 공원을 지나 콩코드 광장을 둘러보고 샹제리제 거리를 따라 쭉 가면 개선문이 나오는 코스인데...
지금와 생각하면 꽤 긴거리라서 이런식으로 걷다보면 한도끝도 없어 체력 밑바닥 나기 일쑤일 듯;;
우리는 이 코스를 2번정도 걸어다녔다능~하하;;;
몽마르뜨에 처음 갔을때 메트로를 타고 갔는데도 몽마르뜨가 굉장히 멀어보였다.
하지만 나중엔 오페라에서 언덕으로 조금만 올라가니 몽마르뜨가 뿅~하고 나타나더라능@@;;
파리가 생각보다 전혀 크지 않고 어느정도 길만 알면 도보로 가능한 곳이 참 많더라.
짧은 일정탓에 샅샅히 파리 시내를 탐구하지 못해서 아쉽다...ㅋㅋ
루브르 박물관 앞 개선문을 통과하고 뒤돌아 보고 한 컷~
루브르 건물과 개선문이 어울려진 풍경이다.
튈트리 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쉬거나 요가를 하던 파리지앵들~
튈트리 공원이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다.
공원 바닥은 흙바닥이라 먼지도 폴폴 날렸지만 산책하기엔 딱 좋더라.
하지만 비라도 내리면 질퍽해 질 듯;;;
약간의 더운 파리를 기대했었는데 오돌오돌 떨면서 파리 시내를 누볐던게 제일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지금도 파리를 생각하면 추웠던 것이 가장 먼너 떠 오른다..ㅠㅠ
포스팅하는 현재 포르투갈 포르투에 있는데 12월의 포르투보다 10월초의 파리가 더 추웠다.
리스본에서는 정말 비가 많이 내려 기분도 가라앉고 우울했는데
3시간 떨어진 포르투는 10일 넘도록 지내면서 해가 쨍쨍한 파아란 하늘을 매일 보고 있노라니
날씨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새삼 느끼고 있다.
많이 걸어 지친탓에 빈 의자가 보여 잠시 쉬어가기~^^
쉬는 와중에도 셀카를 찍는 제리양...ㅋㅋㅋㅋㅋ
카메라가 익숙치 않아 이것저것 찍는 연습을...ㅎㅎ
자동으로 잡티 보정해주고 화사하게 나와서 톰군을 톰크루즈로 만들어준다~^^
춥다~추워~
이날 파리지앵들은 따뜻한 모피입고 다니는 사람들 많이 보았다.
얼마나 추웠는지 ㅠㅠ
근데 우리는 달랑 면 후드티 2장정도 껴 입었으니 얼마나 추웠는지 짐작이 가실려나?!흑흑
쉬었으니 가던 길을 가야지!!
조금 걸었더니 콩코드 광장이 바로 나왔다.
이집트로부터 기증 받았다는 3,200년된 룩소르의 오벨리크스가 콩코드 광장 중심에 떡하니 서 있다.
콩코드 광장은 프랑스혁명 광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 단두대가 설치되고서 1000여명 이상이 처형되었다고 한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아네트도 이곳에서 참수 당했다.
제리양은 이런 것에 관심없음...-_-;;;;
그럼 뭐에 관심이 있냐고 톰군은 물어보는데 아직까지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게 고민이다..ㅠㅠ
콩코드 광장 분수대~
동남아에서 많이 보던 뚝뚝!!
중국에서도 보고 유럽에서도 종종 눈에 보인다.
이름도 똑같이 뚝뚝이다..ㅋㅋ
콩코드 광장에서 샹제리제 거리로 연결될 길인데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
무료 화장실인 듯 했는데 왠 흑인여자분이 사람들 순서대로 기다리게 줄 세워놓고 얼마의 돈을 받아서 챙기더라능@@;;
저 멀리 개선문이 보이는데 거리가 짐작이 될려나 모르겠다.
암튼 만만한 거리는 아니라는 사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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