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8. 17:40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방콕 여행
12월29일.
치앙마이에서 방콕 가는 나콘차이 버스 (Nakorn Chai Air Bus)를 밤 9시 30분 티켓을 미리 예약했었다.
밤버스라서 낮에는 시간이 널널~
때마침 방콕에서 회사를 다니는 아는 분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치앙마이에 왔다며~
잠시 만나 수다를 떨고 저녁으로 즉석떡볶이를 먹고 헤어졌다.
이 분과는 방콕에 있을 때 또 한 번 만났다.^^
떡볶이를 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독특한 방식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다.
이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사먹게 되는 아이스크림!!
완전 맛있어 보인다~!!+_+
제리양이 선택한 믹스 후르츠~
남자들이 선택한 망고 아이스크림~
내가 고른게 더 맛있어 보임!!ㅋㅋ
이렇게 짧은 만남을 하고 우리는 방콕으로 내려왔다.
저녁 9시 30분 버스를 타니 다음 날 아침 6시 30분에 도착...ㅋ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한 수쿰빗 soi 11에 있는 알로프트 방콕 호텔에 가서 얼리 체크인을 시도하였지만, 10시쯤 룸 준비가 된다고 한다.
(나콘차이 터미널에서 수쿰빗 soi11까지 택시비 120밧)
가지고 온 짐은 별로 없지만 짐을 맡겨놓고 수쿰빗 뒷 골목을 배회하는 우리~^^ㅋㅋ
슬슬 배가 고파 호텔 근처에 새로 생긴 어본 페인에 가서 우아하게 블랙퍼스트를 즐기러~>.<
입맛은 별로 없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크림치즈가 발라진 베이클을 먹으니 살 것 같으다~히힛
수쿰빗 soi11에 있는 어본 페인은 여느 어본 페인보다 가격이 비쌌다...왜???!!!!-_-++
우아하게 블랙퍼스트를 즐기는 중이였으나...나의 몰골은 노숙자;;;;
10시 정각에 맞춰 호텔로 다시 왔다.
다행히도 룸이 준비되어 있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후다닥!
작년 9월에도 왔었던 알로프트 방콕 호텔.
침대가 다른 곳보다 크다.
룸 준비된 곳이 스모킹룸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스모킹룸으로 왔는데...있는 동안 옷에 냄새가 다 베었다능~;;;
저번에 왔을 땐 콘도 뷰라서 커텐을 치고 살았는데, 이번에는 어반 뷰라서 그나마 답답하진 않았다.
우리 방에서 보이는 전망~
씻고 잠 좀 자다가 알로프트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툭툭을 타고 터미널 21에 왔다.
부릉부릉~이래봐도 나 운전경력 10년!!
오토바이도 쬐금 잘 탄다~ㅋㅋ
근데 운전 안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어떻게 운전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능...-_-;;;;;
터미널 5층에 가면 저렴한 푸드코트가 있는데 이 날 먹은 누들수프가 완전 괜찮았다.
확~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쿰빗에서 요런 가격에 깨끗한 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완전 반가운 일!!
첫 날은 장시간 버스를 타고 와서 몸도 힘들고 호텔에서 푹~쉬는 것으로 마무리!!
치앙마이는 추워서 수영을 못하는데 방콕은 춥지 않아서 수영할만 했다능~
알로프트 방콕 조식은 꽤 먹을만 하다.
생각보다 훌륭했던 조식!!
저녁에는 와인바로 변신하는 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예전에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 직성이 풀렸는데, 요즘엔 영양생각하면 골고루 적당히만 먹는다.^^
12월31일.
새해 맞이 불꽃놀이가 열리는 센트럴 월드로 향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나왔다능~;;
밤 10시쯤 나오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우리는 저녁 6시쯤 가서 너무 힘들었다...ㅠㅠ
센트럴 월드 맞은 편에 있는 빅C 건물안에 있는 하찌방에서 얼큰하게 미소라멘으로 속을 채웠다.
우리나라 광화문같은 센트럴월드~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 것은 처음인 듯 싶다.
한국에서는 겨울이라 추워 광화문 갈 생각을 못했는데, 방콕은 날도 따뜻해 새해를 맞이하기 좋았다.
센트럴 월드 생솜, 창, 싱하 노천 라이브 술 집이 커다랗게 들어서는데, 이 곳에 들어갈려면 한 참 줄을 서야한다.
우리는 싱하술집에 가고 싶었지만, 대기하는 사람도 많아 포기했는데 지금와 생각하면 이런 곳에 자리잡고 앉아 편안하게 라이브 노래 들으며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또 다시 방콕에서 신년을 맞이할 일이 생긴다면 꼭 그렇게 해야지!!
여기저기 무대가 설치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제리양도 기분 업업!!
우리는 빅C 계단에 자리를 잡고 맥주 4캔을 마셨다.
이 날은 도로도 통제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술을 짝으로 사다놓고 길에서 마시더라능~^^ㅋㅋ
12시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한 곳에서 자리잡고 앉아 있을려니 허리 아프고 땀으로 범벅~;;
결국 밤 10시 반쯤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 사람들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서 '압사'의 위협을 느끼기도..ㅠㅠ
난 겁에 질려 울었고 샌드위치처럼 낀 상태로 공포의 1시간을 보내야했다.
차라리 불꽃놀이까지 다 보고 12시 넘어 사람들이 흩어질때 나오는 편이 좋았을 듯.
다행히도 무사한 지금은 '압사' 당할뻔 했던 그 순간도 추억이 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쪽으로 오니 사람이 적다.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걸린 듯...;;;
여기저기서 공연을~
좀 전의 공포는 사라지고 다시 기분이 업되는 제리양;;;
톰군은 어이없어 한다...ㅋㅋ
호텔로 돌아가 씻고 싶었지만, 아속역에 오니 신년 카운트다운이 몇 분 안 남았다.
섹시한 언니들이 많은 이 곳에서도 신년맞을 준비로 분위기가 무르 익어가고...
모두 술마시고 신년 카운트다운을 세기 시작한다.
신년을 술과 함께 좋구나~~~>.<
결국 신년맞이 불꽃놀이는 구경도 못하고 아속역 근처의 유흥가에서 맞이하게 되었다능~~~^^;;;;;
모두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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