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9. 21:12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우선 속았다....ㅠㅠ
치앙콩을 가기 위해 그나마 검색해서 알게된 그린버스.
나콘차이버스까지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꽤 좋은 버스라고 들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예약했었고, 토요일 아침 일찍 버스를 타러 아케이드에 갔다.
치앙콩가는 버스는 아직 안보였지만, 옆에 그린버스로 치앙라이, 매싸이 가는 버스가 보였다.
치앙콩 가는 버스도 저 버스려니 생각했었는데....!
몇분 후, 버스가 나타났고 모양새가 어째 수상했다.
우선 사이드밀러부터 꾸리꾸리한게 딱 보아도 옛날 버스이다.
7시간 걸린다고 했었는데..슬슬 걱정이 되었지만 뭘 어쩌겠는가??? 그냥 타야지;;
역시나다. 도로사정과 버스엔진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겨워내진 않았지만, 초죽음 상태로 치앙콩에 도착했다.
그나마 버스에서 내리니 살 것 같았지만, 두통은 사라지질 않았다.
메콩강이 보이는 전망의 숙소를 잡고 좀 쉬니 점점 괜찮아진다.
월요일 치앙마이로 내려갈때는 미니벤으로 타리라는 굳은 다짐을 했던 것 같다..ㅋㅋ
그러나 오늘 미니벤을 타고 내려올 땐 나와 반대로 톰군이 겔겔거렸다.
육로로 비자 클리어 했던 건 처음이지만, 하루만에 갔다오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흘에 걸려 갔다와도 이리 힘든데, 어찌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을까??
더욱이 한국인은 3개월이지만, 일본인이나 기타 다른 나라사람들은 15일부터 한달짜리 비자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만약 3개월 무비자가 아니였다면, 우리는 태국을 떠나야할 듯 싶다.
이렇게는 못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