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힙티크 호텔 가는 길

2011. 7. 31. 22:11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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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Hiptique


 
수완나폼 지하 2층에 공항철도가 있다.
정보를 겉 핥기식으로만 알아봐서 완행이 있는 줄 모르고 2배나 비싼 직행으로 타고 마카산 역에 내렸다.
서둘러 갈 필요는 없었는데...ㅠㅠ

마카산 역에서 수쿰빗 역 사이 soi13 로드에 우리가 예약한 베스트 웨스턴 힙티크 호텔이 있다는 것만 알고 미리 예약한 바우처를 들고 호텔 찾기에 나섰다.

그 놈의 택시비 조금 아낄려다가..뜨겁고 울퉁불퉁한 길을 20~30분정도 캐리어를 끌고 다니다 보니..
캐리어 바퀴가 녹아버렸다.
거의 다 온 듯 했지만, 녹은 바퀴는 열이 식을 줄 모르고 이 상태로 뜨거운 뙤약볕에 20kg가 넘는 캐리어를 끌고 다닌 나도 망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톰군 또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느냐 많이 지쳐보였다. 더욱이 우린 공항에서 10시간을 보낸터라 체력이 바닥이였다.

좀만 더 가면 우리의 호텔이 나올 것만 같았지만..정확히 아는것도 아니고 그냥 느낌만이라 언제 호텔을 찾을지는 알 수 없었기에 택시를 잡았다. 80밧을 부르기에 50밧을 제시했더니 바로 콜~했다. 


미심쩍었다..저 코너를 돌면 바로 우리 호텔이 나올 것만 같았다.
우리의 예상은 적중했고, 200m 가니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다....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택시타도 50밧도 안나왔을텐데..


몸 고생에 돈은 돈대로 들고 또 택시비 아낄려다 캐리어 바퀴 날라간 것 같아서 너무너무 속상했다.
2003년부터 끌고 다닌 캐리어라 탄성이 다 되어서 이때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망가졌을거라고 톰군이 위로 아닌 위로를 했지만, 어찌되었던 결국 택시비도 나갔고 20~30분간 뙤약볕에 땀 폭포수처럼 흘리며 고생했고 캐리어 바퀴까지 고장났으니 정말 가지가지 안한다고 안 할 수가 없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일이 꼬이더만, 방콕에서까지 일이 꼬이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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