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먹은 것들 : 보룡라멘, 몽젤리, 와인바 Barsamico, 사케

2018. 8. 5. 18:33톰군/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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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훗카이도 여행은 비에이와 오타루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삿포로 시내 부근에서 음식을 먹었는데요. 삿포로에서는 지난 편에 니조 시장과 다누끼코지 아케이드에서 먹은 것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올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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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 보룡 라멘


삿포로에 도착한 첫 날, 비행기에서 화이트 와인을 5~6 잔 정도 마셨더니 약간 취기가 오르더라고요. 비가 내렸지만 역시나 습한 일본은 JR을 타는 동안 눅눅한 기온에 땀을 비오 듯 흘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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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비스타 호텔 나카지마코엔에 도착하고 짐을 푸니 스스키노에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더라고요. 그렇게 스스키노 길가를 거닐다 발견한 곳이 보령 라멘입니다. 유명한지 몰라도 허름한 식당 안에 사람들이 많고, 식당 외부에 뭔 상을 받았노락 붙어있는 것 보니 어느 정도 맛집인지는 몰라도 맛집인 것 만은 분명한 셈이죠. ^^''


다른 건 모르겠고 계란에 보룡을 찍은 건 예사롭지 않음은 틀림없었습니다. ㅋㅋ



보룡 라멘 : 미소라멘 특 (오오모리) & 삿포로 클래식 맥주


메뉴판을 들여다 보며 종류가 많아 뭘 먹지 고민하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메뉴 중 하나를 가르키며 이게 가장 추천하는 라멘이라고 알려주셔서 그걸로 골랐습니다.


마땅히 비도 내린 저녁 비행기 타고 오느라 피곤하기도 해서 저녁 먹고 잠깐 스스키노 좀 돌아다니다 갈 생각으로 여기서 해장 겸 저녁을 같이 해야겠다 생각해 오오모리로 시켰어요.


양이 엄청 많아 결국 다 못 먹었는데 확실히 지난 번 삿포로 여행과 이번에도 느꼈지만 훗카이도 라멘은 꽤 짜고 느끼해요. 다음에는 매운 맛으로 먹어야겠어요. ㅎㅎ


오사카, 오키나와 등에서 먹은 라멘과는 다르게 확실히 국물 맛 부터 뭔가 더 짜고 느끼한 맛이 느껴지는데요. 맥주도 큰 걸로 시켜 마셨는데도 그 느끼함을 이겨 낼 길이 없더라고요. 맛집이면 뭐하나요. 내 입에 안 맞으면 꽝인거죠. ㅎㅎㅎ


호텔이 스스키노까지 5분이면 도달하는 거리라 매일 주변을 어슬렁거렸는데 여기 말고도 라멘집들이 몰려있는 곳들은 저녁 쯤에 가면 줄서서 기다리더라고요. 라멘이 뭐라고.


다음에는 오오모리 사이즈 말고 일반 사이즈로 조금 매운맛으로 먹으면 맥주 한 잔 곁들여 먹기에 최고일 듯 합니다. ^^*



몽젤리


스스키노 역보다는 나카지마코엔 역에서 이비스 스타일스 가는 길 맞은 편에 위치한 곳이에요.


SINCE 1930보고 그래 너는 디저트 맛집이겠구나 싶어 케이크 사다 호텔에서 먹었어요. 케이크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사진을 찍다 말았네요. ㅎㅎㅎ


몽젤리 : 화이트 와인 & 치즈 케이크 & 아몬드, 피스타치오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시고자는 아니고요.


요새 혼술하다 보니 와인도 당연히 한 병 혼자 다 마시게 되는데 레드 와인은 조금 독해서 화이트 와인이나 샤도네이 등으로 마시게 되더라고요.


몽젤리에서 사 온 치즈 케이크는 호텔 방으로 가져와서 와인과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과 함께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편의점 라멘 먹고 누웠습니다.


편의점 라멘이 더 맛있는 이유는 내 입맛이 문제일까? 아님 훗카이도 라멘 국물이 너무 진하고 짤까?에 대해 생각하면서 말이죠. ㅋㅋ



Yakitori&wine Barsamico (야키도리 & 와인 Barsamico)


그나저나 스스키노는 저녁 7~8시 사이, 출근하는 여자분들 엄청 많아요.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스스키노에 꽤 많은 집들이 유흥과 관련된 곳이더라고요. 라이브 카페 등도 몇몇 보여 제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입장료가 3천엔에 시간 당 돈이 따로 붙어서 처음에 환율 계산을 못해 입장료가 3천원이면 싸네 하고 사진을 찍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에 코스프레 옷을 한 이쁜 아가씨들이 어여 오라고 여럿이서 손짓하길래 3천엔을 깨닫게 됐어요. ㅎㅎ


나중에 후라노 비에이 버스 투어 때 가이드 분이 삿포로 스스키노가 유흥 3대 도시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매번 거닐 때 마다 길에서 전단지를 건네는 호객 행위를 하는 삐끼들과 기모노를 입은 젊은 여자들, 꽤나 멋지게 생긴 아가씨들까지 흔하게 보게 되는 동네에요. 확실히 저녁이 화려하고 멋진 곳이고 그 안으로 가면 꽤 많은 모텔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나이트클럽 등도 있어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러 오는 분들이라면 스스키노가 가장 놀기 좋은 곳일 듯 하네요.


저녁에 심심함과 외로움에 어딜 갈까 돌아다니다 몇몇은 제가 외국인임을 모르고 일본어로 호객을 하고 대다수는 외국인임을 알아보고 지나쳐 보내고 스스키노에서 혼술 하려고 보니 평일임에도 저녁 시간 대 음식점 등은 대개 좁고 사람들이 많아 앉을 자리가 없고 야키도리 집이 그나마 혼자 들어가기 편해 보이긴 하는데 마땅히 발이 안으로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



Yakitori&wine Barsamico (야키도리 & 와인 Barsamico) : 치즈와 샤도네이


스스키노를 한참 거닐다 와인 바가 보여 들어가려고 보니 여기도 안에 사람들로 가득하더라고요. 돌아서 나오는데 이러다 저녁 시간 내내 스스키노를 방황하다 호텔로 돌아가야 할 듯 싶어 다시 와인 바로 돌아서 들어갑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영어를 조금 해서 3분만 기다리래요. 그래서 저야 갈 곳도 없는데 오케이 하고 기다리니 안쪽 홀 자리로 안내하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체인점일 듯 싶은데 야키도리와 와인을 같이 파는 곳이네요. ㅎㅎ


아마도 요즘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지 꽤 젊은 사람들 특히 여자분들이 많았어요.


야키도리는 배 불러 땡기지 않아 와인 메뉴를 보면서 샤도네이를 시켰는데 샤도네이는 딱 한 종류 밖에 없더라고요. 그걸로 하고 칠링 부탁하고 치즈 plate 시켰더니 에다마메가 기본 메뉴로 먼저 나오더군요. ^^


제 왼편에는 젊은 여자 둘이서 술을 마셨고 오른 편 자리 손님들 나가고 난 뒤에는 꽤 멋진 중년 남성이 들어와 앉았어요. 역시나 일본은 실내에서 담배 피더군요. 아 담배 냄새 무진장 맡으며 와인 홀짝이고 있는데 나중에 동료인지 일행인 남자 분이 와서 제 옆자리에 앉아 역시 담배를 죽겠다 ㅠㅠ 싶어 빨리 마시고 나가야지 하고 있는데 중년 남자들 나갔어요.


그 중에 먼저 와 야끼도리와 샐러드에 맥주를 마시던 남성이 갑자기 영어로 제게 말을 걸더라고요. 아마도 이 사람은 출장이나 비즈니스 등으로 해외를 여러 번 나갔나봐요. 그래서 잠깐 그 자리에서 몇마디 주고 받고 헤어졌네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꽤 괜찮은,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나이트 라이프 및 저녁 식사 생각나는 곳 없다면 이 곳 추천해요. 구글 맵스에서는 (Sapporo Barsamico 또는 Sapporo YAKITORI&WINE) 등으로 검색하면 지도 나옵니다.



사케 매장


용신 : 사케 실버 메달 수상


다른 날, 저녁 겸 술 한 잔 마실려고 알아보다 징기스칸 양 구이 요리점을 갈까 했으나 사람들 많아 들어가서 먹기 쉽지 않아 보이고 야키도리 다른 이자카야를 갈까 했으나 왠지 이 유흥의 거리에서 혼술하기도 지치는 듯 해서 마냥 주변을 걸어다니다 사케 매장을 발견했어요.


길가에 있어 발견했다기 보다는 걸어가다 매장이 보인 것에 불과하지만요. ^^''


사실 살 마음보다는 구경할 마음이 강했는데 왜냐면 저걸 어떻게 혼자 다 마셔요. ㅎㅎ 이랬는데 저도 모르게 샀어요. 매장 직원이 따라 다니며 팔려고 노력한 것도 아닌데 제가 저 아이를 집자 어디선가 사장인지 매니저 분이 나타나 좋은 사케라고 은메달 수상한 녀석이라고 자랑을 하더라고요.


만져 뒤를 돌려 도수를 보니 높네요. 15도가 넘어 다시 내려놓으려 했는데 마땅히 돌아다녀야 마실 곳도 없고 호텔 작은 룸에서 마실려니 짜증나고 어쩔까 하다 이 녀석을 데리고 왔어요. ㅎㅎ


매니저 이상으로 보이는 남자 분이 제가 외국인임을 당연히 알고 영어로 공항에 부칠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니라고 호텔에서 마실거라고 했더니 포장해줄까 하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플라스틱 백에 담아 주더라고요. 저 아이를 데리고 널 어떻게 다 마실까 고민하면서 걷다 안주라도 있어야겠어서 물론 건 오징어 부터 초콜릿과 아몬드까지 안주야 많았지만 사케와 어울릴 다른 안주를 고민하다 저렴한 야키도리 집을 발견, 야키도리를 사와서 호텔 방에서 또 혼술을 했습니다.


일본은 보이는 가격 외 세금이 따로 붙으니 동전을 줄이려고 돈에 맞춰 물건을 사면 더 많은 동전이 생길 수 있음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동전 넣을 수 있는 지갑이 따로 없어서 일본에서 동전 때문에 애 많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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