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3. 07:20ㆍ톰군/싱가포르 발리
우붓 여행 : Ubud Monkey Forest
여행을 하면서 원숭이가 꽤 사납다는걸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는데 그나마 온순한 원숭이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을 찾자면 바로 우붓에 있는 몽키 포레스트가 아닐까 싶다.
몽키 포레스트 우붓 홈페이지 : https://www.monkeyforestubud.com/
원숭이들이 사람을 겁내하지 않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저렇게 사람위에 올라타서 난폭하게 굴지않고 얌전히 있는 경우는 쉽게 보기 어렵다. 약간 위험해 보였는데 몇몇 사람들이 원숭이를 몸에 태우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게되니 여기 원숭이들이 대체로 순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원숭이들은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으면 와서 몸에 올라탈려고 한다. 아이들이나 여자분들은 기겁해서 도망가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원숭이들이 공격적이진 않다.
마지막 사진은 영화 '혹성탈출'이 떠오른다. 실제 원숭이들 보다 저런 조각상이 더 귀엽게 느껴지는 걸 보니 난 원숭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 듯 하다.
가까이서 만져보지는 못하겠고 약간 떨어져서 이렇게 원숭이들 먹는거나 찍어본다. 먹이를 잘 얻을 수 있어서인지 원숭이들이 날카롭게 굴지 않아 길가에서 원숭이들 먹는 사진들을 편하게 찍을 수 있다.
- 호기심 많은 원숭이 -
저 수도 연결된 파이프에 물이 나오자 손으로 막아보고 다시 떼니 물이 쏟아져 나오니 다시 막아본다. 저런 호기심이 있다는게 지능이 높다는 뜻이겠지.
발리 전체가 그렇듯 우붓 또한 조각상이 참 많다. 어디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동물 또는 여러 신들을 형상화한 조각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저 물 나오는 공간 하나까지도 동물 조각상을 입혔다.
몽키 포레스트를 거닐며 계단의 끝부분도 세심하게 다듬어서 만든었는데 그런 작은 것 하나하나가 전체를 이루어 우붓을 더 신비롭게 만드는 것 같다.
단순히 원숭이만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자연속에서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원숭이를 가깝게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자연림 속에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바퀴 돌며 원숭이도 관람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 했다.
자연림 산책은 내게 '좋은 책 한권을 읽는 것'과 같은 정서적 효과를 주는 것 같다. 원숭이 구경은 덤인데 앞서 말했지만 원숭이도 사납지 않아 가까이서 원숭이를 구경하거나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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