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게이트 노점 & 슈퍼리치 환전소 & 피쉬볼 누들수프

2017. 12. 8. 18:12톰군/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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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는 4개의 게이트가 있어요.  이는 구시가지를 둘러싼 해자가 펼쳐져 있고 성문을 통과할 수 있는 사대문을 열어놓은 모습입니다. 타페게이트, 치앙마이 게이트, 수안독 게이트와 창푸악 게이트 이렇게 시계 방향으로 4개의 게이트입니다.


그 중에 제가 반 파크 라악은 치앙마이 게이트에 위치해 있어 저녁 시간에 노점 야시장의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치앙마이 여러 환전소 중에서 꽤 좋은 환전율, 특히 한국 원화를 잘 쳐주는 슈퍼리치 환전소 등을 다녀 온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



- 치앙마이 게이트 야간 노점 -



오후 5시 이후부터 치앙마이 게이트 옆에서 야간 노점이 열립니다.

처음에는 노점 음식을 잘 먹지 않았는데 첫번째 사진 저 귀요미 아가씨(귀요미이긴 한데 쌀쌀맞음) 덕분에 저 집만 세 번은 가서 먹은 듯.

저 아가씨 은근 인기많아서 저 아가씨 보러 오는 남자 손님 몇몇 봤네요 ㅎㅎ


바로 옆에 쥬스 가게도 있어서 떙모(수박쥬스)랑 같이 해서 먹기 좋았어요.

다만 모기가 너무 많아서 반바지 처음에 입고 가서 먹었다가 그 뒤부터는 긴바지만 입었어요. ㅎㅎ





치앙마이 게이트에서 쭉 위로 올라가면 판팁 플라자입니다. 단, 판팁 플라자에서 약간의 사기를 당했어요.


치앙마이 사람들이 순수하다고 믿는 저로써는 가끔 이런 선입견으로 인해 치앙마이에서 멍~하니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썽태우는 약간 짜증나긴 하지만 애교 수준에 가깝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항상 조심 또 조심. 여행지에서는 조심하는게 최선입니다. ^^


치앙마이 사람들이 순수하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런건 아니니 조심하세요. 치앙마이에서는 슈퍼리치 환전소가 몇 곳 있어요. 그 중에 타페게이트에서 위쪽,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있는, 르 메르디앙 호텔 부근에 위치한 슈퍼리치 환전소입니다.


환전소 위치 :  슈퍼리치


5만원권 한국 돈을 들고가서 환전하면 가격이 꽤 괜찮아요. 굳이 힘들게 달러 환전해서 다시 바트로 바꾸는 것 보다 더 나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치앙마이를 좋아하게 된 건 해자(moat)가 있어서였는데 역시나 저 해자를 따라 걸으면 언제나 마음이 평온해져요. ^^



- 삼왕동상 근처 (피쉬볼 누들수프) Fishball Noodle Soup -



삼왕동상을 뒤로하고 조금 걸어가면 fishball noodle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곳을 발견하게 된는데요. 여기 어묵국수는 어디나 꽤 유명한 편이었는데 중국인들이 몰려와서인지 요즘은 더 유명해진 느낌이네요.


저렇게 먹어서 90 바트였는데 맛은 나쁘지 않은 듯 했어요. 뒤에서 노트북 하는 아주머니(?) 아가씨(?)가 있어서 손님인가 했는데 가게 주인 or 주인 딸 정도 되는 듯 했어요. 중국 화교 출신인지 아님 중국어를 따로 배웠는지 길을 물어보니 처음에는 중국어로 설명해주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중국 사람처럼 생겨 중국인으로 오해한 듯 해요. ^^'' 중국인이 아닌 걸 안 뒤에는 영어로 설명해줬는데 꽤나 유창하더군요. ^^



- 치앙마이 게이트 다른 노점 -



마지막 사진은 태국 친구들하고 저녁 늦게까지 놀고 들어오다 허기져서 먹은 국수인데 아마도 새벽 1시 30분은 넘어선 시각이었을 듯 싶어요. 그런데도 문을 연 가게가 꽤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도대체 여기 몇 시까지 문을 여는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다른 한국분에게 들은 얘기지만 치앙마이 게이트에 숙소를 잡을 때는 저녁 늦게 숙소에 들어가는 거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기 미얀마 노동자들이 꽤 거주하는데 뭐 항상 그렇듯 대부분의 노동자 분들이야 순박하고 착하지만 몇몇 사고치는 사람들이 문제인 듯 싶어요.


그들이 외국인 물건이나 돈을 강탈해서 미얀마로 도망가버리면 잡기 쉽지 않아 몇몇 안 좋은 사건들이 일어나나 봐요. 차로 몇 시간 타고 넘어가면 되기 때문에 쉽게 범죄에 빠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전 새벽 2시 넘어서 길 한 번 잃은 적이 있는데 태국인인지 미얀마인인지 모를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남자에게 제 숙소를 찾아 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했어요. 새벽 시간이 되니 가뜩이나 길치인데 그 길이 그 길이고 다 같아 보여서 한참 애 먹었어요.


저 대신 숙소에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눈 뒤 저를 숙소 근처 소이(골목길)까지 데려다 줬으니 저로서는 사람 복이 있다고 말해야 할 듯 싶어요. 그래도 새벽 늦은 시간에는 조심해야 겠죠.


치앙마이에서 만난 사람들은 꽤나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이 점은 태국 방콕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그런 인간전인 면을 느낄 수 있어서 치앙마이가 오랫동안 살기 좋고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남아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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