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2017. 09. 30 & 장한평 노가리

2017. 10. 5. 18:54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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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ウル旅行 - 汝矣島 花火大会 2017 & 長漢坪レストラン


긴 연휴의 시작일인 9월 30일은 때마침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어요.


많은 이들이 귀성길에 올랐다는 뉴스와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길에 올랐다는 뉴스를 보며 이번 불꽃 축제는 사람이 적겠지?!란 안일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여의도 한복판에서 볼 엄두는 못 내고 검색을 해보니 노들 섬, 노들 직녀카페, 이촌 한강공원 등 이쪽에서라면 그래도 여의도 불꽃축제를 조금은 편하게(?) 즐길 수 있을거란 환상(?)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제 쪽에서는 서빙고역에서 내려 6211번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전망카페를 갔어요.


- 이미지용 사진입니다 -


일단 이번에 이벤트 성 맛집으로 정한 곳은 노들 직녀카페! ㅎㅎㅎ

막상 가 보니 어마무시한 사람들 벌써 대교에 자리잡고 계시더라고요~ 이 때가 축제 시작 2시간 전이었어요~


노들 직녀카페에는 자리가 없겠지?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가보니 예약으로 만석 ㅎㅎㅎ

저희 고난의 길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혹여나 다음 여의도 불꽃축제를 또 보러 갈 마음이 든다면

1. 여의도 콘래드 호텔 예약하기 (업그레이드는 이런 날 안 될테니 알아서 미리미리 예약을)

2. 63시티 예약하기 

3. 노들 직녀카페 예약하기 (가격은 여기가 가장 좋을 듯 싶어요. 위치도 갑이에요~)


밑으로 내려가니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이 벌써 돗자리를 펼쳐놓고 자리를 잡고 일부는 주차를 해둬서 캠핑카나 오픈카 등을 이용해 차 꼭대기에서 보거나 차 내부에서 볼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이분들이 가장 편하게 이촌공원 부근에서 관람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수동 렌즈가 달린 멋진 카메라 구경 잘했고 정말이지 1년치 사람 구경은 이 날 다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침부터 기다렸다는 분들 많더라고요.

전 2시간 전에 도착해 그것도 카페에서 편하게 보겠다니 생각했으니 ㅎㅎㅎㅎㅎ


다행히도 서서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문제는 어두워지면서 책을 보기가 어려워져서 남은 시간을 화장실도 못 가고 (간이 화장실에 사람들 줄이 어마무시해요. 거기다 전 혼자라 화장실 다녀오면 다시 제 자리는 새로 찾아 다녀야 하기에 ㅎㅎ)

그냥 선 채로 기다리다 불 빛이 밝게 비추는 곳 옆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책이라도 읽으며 기다릴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약간의 아쉬움 점은 사노 요코의 '사는게 뭐라고'란 책인데 너무나 짜증날 정도로 저랑 안 맞았어요.

일본 에세이를 소설보다 좋아하는 편인데 이 분은 뭐랄까 책 내용에 전혀 공감되지 않을 뿐더러 작가의 역사적 인식도 무척이나 유감이었어요.


서서 기다리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데 책 내용은 마음에 안 들고

그냥 갈까? 갈까? 하다가 그래도 운 좋게 기다림 끝에 멋진 불꽃 축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여의도 불꽃 축제 2017은 동영상으로 마무리합니다.



<종합편>










미국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 중국, 한국 순이었나 그렇게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순서는 무작위로 올렸어요.


불꽃축제가 끝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올라가야 하기에 다시 어마무시한 줄 앞에 서야만 했어요.

겨우 20분 정도 기다려 위로 올라와서 생각해보니

점심 때 부터 밥을 못 먹은게 생각이 났어요.

아 배고프다ㅠㅠ


뭘 먹으면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굶었는데 저 많은 사람들 틈에서 줄을 서다 보니 여기서 빠져 나가더라도 이 근처에서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겨우 겨우 버스 타는 곳 까지 걸어나와 일단 장한평 역으로 향합니다.





- 장한평 역 노가리 -

지금 사진으로 보니 체인점이네요.

서울에서는 체인점 아닌 곳 찾기가 더 어려운 듯 싶어요.


이 날 노가리 2마리랑 대구포, 생맥 한 잔, 클라우드 한 병 이렇게 먹고 마셨는데요.

노가리는 너무 질겨요.

대구포도 질겨서 더 구워달라고 했는데 다른 분들은 잘 먹는 듯 싶어요.

가격은 메뉴판 보면 느끼겠지만 다른 곳에 비해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이에요.고


여기를 가게 된 이유가 치킨에 맥주를 하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고 김광석 노래가 흘러나와 가게 되었어요.


김광석 '광야에서'에서 부터 (전 노찾사의 '광야에서'를 먼저 들어서) 고 김광석 님의 '광야에서'는 왠지 낯설었지만 좋아하는 노래에요.

그 외에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이기에 충분히 음악을 즐기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상은씨의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옛 노래가 흘러나와 너무나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었어요.


이 날 허리 끊어질 듯 아프고 발바닥도 오래 서 있으면 너무나 아파오기에 많이 힘들었는데

노가리 집에 제가 좋아하는 옛 가수분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너무나 즐거웠어요~

처음에는 혹시나 레코드 판으로 틀어주나 했는데 판 튀는 소리가 안 나서 여쭤보니 ㅎㅎ

그냥 일반 음악이래요~


옛 음악은 가사가 마치 시 처럼 멋지고 아름다워요.

그래서 듣고 또 들어도 언제나 오래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한 번 더 음악이 듣고 싶어지면 가야겠어요.

어차피 집에서도 찾아 들을 수 있지만요~ㅎㅎ



고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출처 Youtube


이상은 씨의 '언젠가는' - 출처 Youtube



이렇게 여의도 불꽃축제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바로 글을 못 쓴 이유는 해남, 보성 여행을 다녀오고 오늘에서야 집에 들어왔기 때문이에요~ㅎ

피곤해 죽겠네요. 술도 많이 마셨고요.


그럼 다음 편에는 해남, 보성 여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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