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 타워 & 남대문 시장

2017. 8. 27. 16:10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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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ウル旅行 - 南山タワー & 南大門市場


전주 여행을 9월 정도로 생각하고 마음을 비운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11시 좀 넘게 일어나 개운한 마음에 마트를 다녀와야지 하며 세탁기도 돌리고 가볍게 샤워도 하고 외출 준비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하며 길을 걷는데..


아니.. 아니.. 왜 이렇게 하늘이 이쁜거야? 왜 이렇게 날이 좋은거야?

이런 날 나 지금 늦잠자고 그냥 동네 앞이나 어슬렁거릴려고 그런거야? ㅜㅜ


주말마다 계속 비오고 항상 잔뜩 뿌연 하늘을 원망하며 이런 서울에서 앞으로 몇 년 간 살아야 하는거야? 하며 가끔씩 불평을 했던 요즘이었는데 이런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마주하니 너무나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고요.


역시 한국은 봄과 가을이 있어 너무나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가을 하늘은 너무나 파아래요~^^



N SEOUL TOWER



아침, 점심도 잊고 마트 후딱 다녀온 뒤 어머니 요양병원을 들러 가까운 남산이라도 다녀올 요량으로 얼른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하늘을 수없이 쳐다봤어요.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두 팔 벌려 환영하고 두 눈을 감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며 오늘 또한 행복하구나 느껴봤습니다. ^^





이것저것 주워먹고 부랴부랴 나온지라 혹시나 배가 고플수도 있어

간만에 스타벅스에 들러 아이스 라떼 한 잔


답십리역에서 출발 - 동대문 문화역사공원역 - 충무로역 - 2번 출구 나와 02번 버스타고 - 남산타워 도착


충무로 오니 대종상이랑 포스터들 붙어있더라고요.

홍콩의 스타의 거리 생각나더라고요.

한국도 홍콩 정도는 꾸며도 될 듯 한데요.

언제 그렇게 조성할려는지 영화 시장도 많이 커졌는데 조금 더 신경써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영화를 더 사랑하길 바래요.


파파이스 아직도 한국에 있네요.

반가운 마음에 한 컷~

해외에서는 가끔 봐서 사먹곤 했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봤어요~ㅎ





날이 너무 좋으니까 사진이 막 찍어도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무엇보다 서울 어디를 둘러봐도 뿌옇지 않고 깨끗하게 보여 너무나 기뻤어요.

이 정도로 기뻐해야 할 정도로 한국의 대기질은 이제 최악의 수준을 넘어선 듯 해요.


하지만 정부 또한 어떠한 대책도 없고 시민들도 걱정만 하지 근본적으로 시급하고 위험하다 여기질 않으니

주변국인 중국 또한 모르쇠인걸 보면 제가 죽을 때 까지 국내 대기질은 좋아지기는 어려울 듯 싶어요ㅠ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봉화대에도 가보고 정자에 앉아 책도 읽고 물도 마시며 사람들도 구경했어요.

외국 커플들 사진도 찍어주고요~ㅋ






역시 여행에는 오후에 맥주 한 잔이지~하며 The PLACE Dining을 찾았어요.

분위기도 좋고 위치도 좋아보여 마시러 들어갔는데 예약이 꽉 찼대요.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자리가 텅텅 비워있어 놀라웠는데 예약 손님 때문에 다른 손님들을 안 받나 보더라고요.


뭐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밑으로 내려가 N 테라스로 가봅니다~ㅋ





N TERRACE

- 수고했어 오늘도.

이 문구 참 좋네요~^ ^


여기도 뷰가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The PLACE dining에 비하면 분위기는 덜하지만요~ㅎ


하이네켄 650ml 한 병 + 웨지 포테이터(프렌치 포테이토) = 14,000원이었어요.

이벤트 기간이라 쿠폰 한 장 주는데 전 역시나 7등(왜냐면 100% 당첨 쿠폰이라 7등이 사실상 꽝~ㅋ)

그래도 7등이라 좋았어요.

왜냐면 하이네켄 글라스 받고 싶었거든요~ㅎㅎ


다만 혼자라 자리를 미리 잡아놓고 받으러 갈 수가 없어서 서서 자리를 엿보다 좋은 자리 겟해서 편하게 앉아 마실 수 있었어요.

역시 술은 낮 술이 진리~ㅎㅎ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라 낮술이라고 하기엔 늦은 오후지만 땀도 적당히 흘리고 난 뒤라 시원하게 넘길 수 있었어요.

앉아 롯데타워 2부터 63빌딩까지 바라보며 참 이리도 산이 많고 푸르른데 우린 이 푸르름에 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할까?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뭐 자녀가 없어 훗날 깨끗한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지금 현재 내가 행복하고 싶어! 

그러니 제발 뿌연 하늘 좀 어떻게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어요~!!

라고 생각하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신나게 들으며 맥주를 즐겼어요~ㅋㅋㅋㅋㅋ





술 마셨으니 다시 일어나 둘러보며 하산 할 준비를 해봅니다.

남산에 와 남산 타워도 보고 봉화대도 보고 정자에 앉아 책도 읽고 테라스에서 맥주도 한 잔 했으니 이제 맛집에 가 저녁 먹어주면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낸거지요~ㅎㅎ


여기저기에 설치된 사랑의 자물쇠

지난 여행기에 올린 파리 센강 풍데자르 다리가 생각나더라고요~ㅋ


사랑의 자물쇠로 추억을 잠글 수 있어도 사랑은 계속 잠그기 어렵겠지요?

하지만 그 때 그 순간 누군가를 진심 사랑했다면 그걸로 행복할거에요.

그 추억이 그 지나간 사랑이 더 성숙하고 완숙한 다음 사랑을 만들어 줄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YooHoo! 캐릭터들~ㅋㅋ

유후 프렌즈라고 하네요~ㅎㅎㅎㅎ

아요~ 귀여워 ^ ^

저 사진 찍는건 애 있는 가족과 저 뿐이었다는 ㅋㅋㅋ

경쟁하듯 서로 찍다가 애랑 한바탕 웃고~ㅎㅎㅎ





남산 서울 타워 - 프로포즈의 다리(?)였나? 프로포즈 뭐 였어요~ㅎㅎ


전 그냥 뷰 구경하러 간거였고 같은 생각으로 Selfie (셀카)찍으러 온 외국인에게 사진사 노릇도 해주고...

미안한데 내가 사진을 참 못 찍어~ 그래서 여러 장 찍어줬는데 괜찮아? 했더니 무척이나 좋다고!

음... 너도 나처럼 사진을 잘 못 찍나?했지만 셀피를 열심히 찍는거 봐서는 사진 잘 찍을 듯..

잠깐 대화 나누다 전 맛집을 찾아 하산하러... ㄱㄱㄱ


잠깐 사랑이란 뭘까요?

어릴 때 읽었던 무협소설 [영웅문 2부 - 김 용 저]에서 이막수가 읆조리던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늠하느뇨?"

로미오 & 줄리엣의 아름다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는 단 5일간이라고 하네요.


10대 20대의 사랑은 참 활활 타오르는 불 같아요~ㅎㅎ

세상이 무너질것 같고 그 사랑이 지나가면 다음은 생각도 하기 어려운...


하지만 30대가 되면 어느덧 무덤덤해지는 듯 해요.

이제 40대가 되니 더 무덤덤해지는 듯 해요.

남자도 이런데 여자분들은 더할 듯 해요.


사랑..

생사도 가를 정도로 그 힘이 대단하지만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사랑..

뭐 그런거... 좋은 친구나 많이 생겼음 좋겠어요~ㅎㅎㅎ





이제 하산을 시작해봅니다.

그런데 남대문으로 내려갈려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올라오는 분들인데도 잘 모르더라는 @.@


일단 내려가다 그 유명한(?) 남산 도서관을 만나 사진찍고 양갈래 길이 나와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올라오는 연세 지긋한 아주머니~(어머님이라고 부르며) 길을 물어보니어머님도 방향이 같다고 어머님 따라 가봅니다.

남산 도서관 뒷편으로 넘어가서 서울특별시 교육청 여기 나오면 그 밑으로 내려가면 되더라고요. 남산 매점 있는 곳이에요.


어머님이 친절히 길 안내 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잘 내려왔어요~ ^ ^





길 내려가다 이 사진 찍으러 다시 조금 올라갔는데 어머님이 제가 걱정됐는지 위에서 내려보다 제가 다시 올라오니 저한테 오셨어요~ ^^

길 잘못 들었다고~

그래서 호현당이 이뻐보여서 사진 찍을려고요~했더니 어머님이 걱정되서 저한테 길 알려줄려고 내려왔대요~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모르는 사람과 잠깐 마주쳐도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데 요새 워낙 세상이 험하니 별의 별 사람들 때문에 점점 무서워지는게 아쉬워요ㅠㅠ


요새들어 저런 처마끝이 이상하게 끌려요~ㅎ

나이가 들어서인지 전통적인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는걸까요??





호현당을 구경하고 아래길로 내려와 오른쪽 신일교회가 보이는 작은 계단으로 내려가면 남대문 시장이 나와요.

처음에는 석조 건물이 눈에 들어와 뒷배경으로 시내 건물들을 바라봤어요.

정면 사진을 찍어보니 유럽의 오래된 석조 교회와 비슷해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봤어요.


물은 고이면 썩듯이 예전 구교(천주교), 한국은 불교와 유교가 그랬듯 개신교도 스스로 정화의 노력을 많이 펼쳐야 할 듯 해요.

권력은 있는데 책임은 없다면 그리고 그 권력의 힘이 신에게서 나왔다면 스스로 더 절제함을 길러야 할 듯 합니다.

그런 온전하고 분별력 있는 개신교가 많아지길 기대하며 잠깐 교회 앞에서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려봅니다.
(참고로 전 모든 신과 종교를 존중하지만 특정 종교가 없기에 신께서 제 기도를 들어줄리는 없어요)





맛집 찾아 남대문 시장으로~ㅎㅎ

친구가 알려준 칼국수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큰 길가에 있는 한순자 칼국수 맞은편 작은 골목길이에요.

거기 맨끝집 순대국집 바로 옆, 서울식당과 남촌 분식이 있어요.

결론은 저는 서울식당에서 먹었고 친구는 맛집이라고 알려준 곳은 남촌 분식(찰밥 추천)이었어요~ㅎ



사진에도 나와있듯 남대문 시장에 야 놀자~ 매주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저녁 6시~11시)에 한다고 합니다.

전통 시장도 여러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듯 모습이에요.


이 날 보리밥을 먹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오늘 많이들 시장을 찾으셨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관광객들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듯 합니다.

외국인들도 꽤나 보였고요.


보리밥 맛집이라고 찾아갔는데 서울식당이 아니라 남촌분식이었음~ㅋㅋ

뭐 저처럼 맛 모르는 사람들은 어디서 먹으나 비슷했을거에요~

맛있게 잘 먹고 장수 막걸리도 한 통 마셔주고요~ㅎㅎㅎ


보리밥이나 찰밥을 시키면 칼국수랑 비빔국수도 서비스로 나와요~ㅎ

늦은 오후에 맥주에 웨지 포테이토도 먹었는지라 양을 좀 덜 달라고 했는데 양이 ㄷㄷㄷ하게 많았어요.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시장의 활기참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 ^

보리밥 5,500원, 장수막걸리 : 3,000원 (막걸리랑 맥주는 딴 집에서 받아서 주시더라고요~ㅎ)





집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세 와인 중에 뭘 살까 망설이다가 칠레 와인, 

Santa Infinito Reservado from Chile, Cabernet Sauvinon

굳이 영어로 쓴 이유는 카베네 쇼비뇽 저 단어 잘 안 외워져서 한 번 써본거에요~ ㅍㅎㅎㅎ

한국에서는 샤도네이(Chardonnay) 와인 종류가 많지 않다는 것 빼고는 항상 언급하지만 참 가격 착해요~ㅎㅎ

어떤 와인을 마셔도 행복할테지만 이번에는 칠레 카베네 쇼비뇽으로~ㅋ


오후에 맥주 한 병, 막걸리 한 통을 이미 마셔서 와인 한 병 더 마실려다 블로그 쓰고 피곤해서 미드보며 에스텔라 담 한 캔 마시고 잤어요.


오늘 집 앞에 있는 유명한 순대국 집에서 귀여운 조각을 봐서~ㅋ


이렇게 남산 서울 타워 주변 여행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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