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2. 12:45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단수이역에서 둥먼역까지는 빨간라인 지하철로 한 번에 올 수 있었다.
융캉제 분위기도 궁금했고 융캉제에 있는 스무시에서 망고빙수도 먹어볼겸 왔는데...
우리에게 썩 어울리는 분위기가 아니였다능@@;;
좋아할 사람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지만 말이다.
저 멀리 101빌딩이 보여 온김에 들려볼까 싶었지만
단수이에서 많이 돌아다닌탓에 융캉제에서 망고빙수만 먹고 호텔로 고고씽~
너무 가까이 보이길래 그래도 톰군에게 가볼래?라며 물어봤지만 톰군도 피곤한 모양이다.
집에 가자고~~~히힛
하루방처럼 생긴 돌댕이 ㅋ
융캉제에는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데...
줄만 봐도 숨이 막히더라능@@;;
아무리 유명하고 소문난 집이라도 대기시간이 길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은 별로이다.
기다려 먹더라도 마음 편히 먹지도 못하고 말이쥐~>.<
융캉제 골목으로 들어가니 노란간판의 스무시가 보인다.
바로 아래에도 스무시가 또 있다!
이곳이 먼저 생긴 곳 같다능~
융캉제 골목길 좀 둘러보고 와서 망고빙수를 먹기로 하고 조금 더 구석구석 거닐어 보았다.
살짝보니 우리가 어제 맥주와 먹었던 전병같은 것을 파는 가게인데
이곳도 줄이 어마어마하다.
융캉스트리트~
다른 블로그에서 융캉제를 표현하길 삼청동같다고 한다.
제리양은 원래부터 홍대 인사동 삼청동 이런곳에 대해 별 감흥을 못 받았던터라 그저그랬지만
이런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우리가 별로였어도 좋은 곳일 듯~^^
자금자금한 카페나 옷가게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고 하니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듯~
톰군은 혹시나 맥주 bar가 있나 싶어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았는데;;;
왜 술집은 안보이는게냐~~~-_-;;;
타이베이의 마지막 밤을 분위기 좋은 Bra에서 보내고 싶어했는데
결국에는 찾지 못하고 마트에 들려 맥주를 사서 룸에서 마셨다.
한바퀴 돌고 스무시로 와서 망고빙수 시식을~
10번 망고빙수를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았다.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먹었는데 톰군 얼굴이 일그러진다..ㅋㅋ
톰군은 빙수같은 종류를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라
자리가 없이 서서 먹는것 자체를 마음에 들지 않았던 톰군~
내키지 않아하는 톰군을 데리고 망고빙수를 먹을려니 살짝 미안해졌다.
하지만
꼭 먹어보고 싶었고 먹고나니 맛있더라능~히힛
양도 푸짐~
둘이서 먹기에 부족하지 않다.
물론 톰군이 많이 먹질 않아서 부족하지 않다고 느낀걸지도 모르지만~ㅎㅎ
스무시가 대형화되어 넓은 공간을 확보한 카페처럼 만들면 이렇게 인기가 좋지 않을려나??
협소한 공간에 빙수를 먹기위해 벌떼처럼 모여있기에 더욱 열광하는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도 스무시가 들어온다고 하던데~
서울에도 생기면 나중에 가봐야지~히힛
망고빙수를 먹고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컴백~
이렇게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날이 지나갔다.
내일은 기차를 타고 화련으로 가는 날!!
일찍 자야지 했는데 맥주마시고 수다 좀 떨다보니 12시가 훌쩍 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