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오름길을 오르다. 저지오름
마땅히 내일 뭘 봐야지, 뭘 해야지 이런 계획을 하나도 세워두지 않고 그날그날 생각나는 곳을 검색해서 카카오맵을 켜서 위치를 확인한다음 가는데 이 날 지방의 대중교통의 무서움을 제대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천지연 폭포를 갈 때 조금 더 빠른 버스를 타려고 사전 정보없이 내렸다 한 시간에 한 대 다니는 버스를 만나 다시 환승을 거듭하는 어리둥절 버스를 경험했는데 그나마 천지연 폭포는 중문으로 가는 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과 서귀포 시내로 가는 길 등을 거치므로 대부분의 버스가 그 길로 향하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지오름은 내가 머무는 덕수리에서는 동광환승센터로 가서 갈아타던가 인성리로 가서 갈아타면 되는데 마침 동광환승센터로 가는 버스를 놓쳤던지라 반대로 도는 산방탄산온천, 추사 김정희 유배지 쪽..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