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만난 사람들
새벽 4시. 추석이 가까워지자 오히려 한가해진 물류센터에요. 갑작스레 일을 나갔고 생각보다 별로 많지 않은 물량으로 인해 연장 근무가 아닌 정상적인 새벽 4시 업무 마감을 했지만 아파오고 떨리는 두 다리는 하루를 힘들 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노동 일 아무나 하는 게 아냐,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적응하지 못한다는 건 아닌 듯 해요. 새벽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나왔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있어 새벽 4시에 업무가 끝났음에도 버스를 기다리고 출발하는데 30분, 버스를 타고 도착지인 군자역까지 50분이 걸려 새벽 5시 20분이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어요. 통증이 느껴지는 다리를 생각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왔어야 했지만 도쿄 여행이 이틀 뒤라 운동하는 셈 치자, ..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