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에 후회는 없을까?
스물에 나는 마흔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길 바랬을까? 마흔에 나는 예순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길 희망할까? 친구들과 산책길에서 토요일 저녁 갑작스런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안동 여행 때 같이 뭉쳤던 친구들로 여행의 뒷얘기나 하자며 모였는데 늦은 시간이라 저녁은 먹었고, 친구네 집 근처인 인덕원에서 만나면 으레 가는 힉컵 (HICCUP)으로 가서 항상 마시는 IPA를 마시며 남자들의 수다를 떨었습니다. 최근 앓고 있는 제 우울증 얘기도 잠시 나왔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게 낫지 않겠냐. 얘기도 나오고 조울증과 우울증은 다르다며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며 실험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당연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쌉싸름한 IPA 맥주의 목넘김 뒤로 추억의 ..
201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