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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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흔이 되어서야 스무살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마흔. 나이가 더디게 올라가던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그 때는 나이가 왜 이리 더디게 가나. 난 언제 어른이 되나. 하는 생각들로 가득했죠.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수간 스무살이 되었고 서른이 넘어가더니 30대의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간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루가 순식간에 가고 일주일이 지나가고 카드 값이 나갈 달은 꼬박 빨리 찾아오고 다시 빨리 사라진 뒤 다시 금새 찾아오고 그렇게 12번의 헤아림이 흐르면 1년이 그렇게 10번의 헤아림이 흘러 10년이란 세월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30대 때 명확했던 것들은 이제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져 갔고 40이 되니 뭔가 모를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인생에 대한 즐거움이 뭔지 그 모호함에 ..
2018.07.20 -
서울 아름다운 야경 - 응봉산 팔각정
세계속의 도시 중의 하나인 서울 야경이 아름답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서울 야경을 제대로 감상한 적은 없었기에 알아보니 응봉산 팔각정 야경이 꽤 괜찮다는 얘기가 있어 저녁에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실제 팔각정에 오른 시각은 8시였는데도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노을에 물든 하늘을 시작으로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응봉산 팔각정 카메라 실력도 폰카의 한계도 있기에 야경이 실제 모습보다 훨씬 부족한 점을 감안하시고 감상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 커피숍에 앉아 무더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응봉산을 가기 위해 움직여봅니다. 어느 길을 따라 가지 할 정도로 여러 길이 있었는데요. 참고로 갈 때는 응봉동 현대아파트 쪽으로 돌아올 때는 응봉역으로 해서 길을 달리해 다녀갔습니다. 응..
2018.07.20 -
삼청동 삼청공원
오후 5시가 넘어서도 달아오른 열기는 가시기는 커녕 더욱 맹렬하게 위 아래에서 열기를 뿜어내는 듯 했어요. 이럴 때는 햇살 차양을 드리운 숲으로 가는 게 최고라 생각해 삼청공원으로 향해봅니다. 삼청공원 산이 맑고 물이 맑아 사람의 인심 또한 맑고 좋다는 삼청동.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 본 뒤에 삼청 공원으로 올라 북악산 한양도성을 보려고 했으나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었어요. 그리고 입장시간도 여름철인 경우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만 개방되는 곳이라 제가 간 시간은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삼청동 스타벅스에서 책이나 읽으며 꼼지락거렸던 시간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더운 날씨에 산 위를 땡볕을 맞으며 장시간 걸어다니기에는 너무나 힘들 듯 해서 가을 정도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북악산 한..
201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