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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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D-1일
어제까지 할 일이 수 없이 많았는데 오늘 돌아오는 리턴 티켓을 예약하고 뭔가 대충 짐을 정리하고 싸며 생각해본다.난 현대적 의미의 '집시'가 아닐까 하고.. 어제 선배 동료분에게서 선물을 받았다.짧게 머물다 간 것 치고는 과분한 선물이라 모든 분들에게서 받은 건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그래도 잠깐 머물다 간 거지만 머문 동안 일원으로 인정 받았나 하는 혼자만의 상상이 위로가 된다.물론 많은 동료 선배분들이 내 상상에 동의한다고 볼 수는 없을테지만.. 그 동안 연락을 유지해 온 외국 친구들에게 솔직히 많이 소홀했다.오늘부터 갑작스레 연락할려니 말 거는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연락도 없다가 갑작스레 나 가니까 놀아줘야 해~ 이런 느낌 받을까봐..ㅎㅎ 많은 친구들을 만나봐야지.새로운 친구들을 사겨봐야지. 많이..
2017.10.28 -
태국 여행 (0) - 여행을 준비하며..
부제 : 퇴사 여행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영업 조직에서 4개월, 만 3개월 보름을 보냈다.정확히는 10월 말 퇴사지만 내일까지 일하면 회사하고는 안녕이다.솔직히 무척이나 짧은 시간이라 힘들다고 징징댔던 모습을 떠올리면 가끔은 얼굴이 화끈거린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쉽게 나가는 곳이라 친해지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그래도 사수와 실장분 그리고 동료 선배들가장 큰 힘과 의지가 되었던 동기들이 있어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보며 신기해하기도 하였다. 아픈 부모님을 대신해서 움직여야 하고 틈 나는대로 주식도 봐야했고생판 처음 겪어보는 영업, 생판 초짜가 버티기에는 무척이나 낯선 곳에서 언제나 그렇듯 사람 하나는 기막히게 잘 만나는 인복 덕에 무난하게 보내지 않았나 싶다.그들이 이 글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 고마..
2017.10.26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보성녹차밭(대한다원) & 율포 해수욕장
宝城旅行 - 宝城緑茶畑 & 宝城栗浦海水浴場 대한다원 입장료 : 4,000원 하필 추석 당일 대목인 날 매표소 기계가 고장 났어요.그래서 현금으로 내고 입장~ㅎ 다른 분들은 직진으로 가길래 전 대나무 숲으로 시작해서 우회해서 구경했어요. 숲, 자연의 푸르름이 주는 상쾌한 기운은 요새들어 그 중요성이 더 늘어난 듯 싶어요. 사람들이 점점 명상이나 숲을 통한 자연의 치유의 힘에 대한 이해도 늘었고 무엇보다 공기의 질의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세계에서도 악명 높은 대기질 최악의 국가로 꼽히면서 더욱 자연의 소중함은 더 절실 할 듯 싶어져요. 아침의 숲 산책은 더더욱이나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잠시나마 이런 작은 마을에서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보통 여길 오면 녹차 아이스크..
2017.10.22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보성 시내 & 참국화 갤러리 카페 & 대한다원(1)
宝城旅行 - 宝城市内 & フェアトレードコーヒーショップ & 宝城緑茶畑 숙소를 정했으니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와봅니다. 전 어디든 여행을 하면 그 지역의 공원, 시장, 마트 등을 꼭 구경해요.그래야 그곳의 사는 사람들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 보성, - 신흥 동산 공원 - 맛난 저녁을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나왔지만 일단 동네 뒷산 공원을 오르니 기분이 좋아져요.이제 뭐 먹지?하다 전에 블로그에 본 녹차 제육볶음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네를 헤집고 다녀봅니다. ^^ 시내가 작긴 정말 작나봐요~풉블로그에 본 보성 이마트도 찾게 되고요~ㅎ시장도 찾고~ㅎ보건소와 구청, 소방서가 반경 100m 안에 다 들어와 있는 아주 밀집된 행정 지역도 찾게 됐어요~ㅋ 하지만 추석 전날이라 그런지 문 연 ..
2017.10.22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땅끝 희망공원 & 고산 윤선도 유물 전시관
海南旅行 - 尹善道 遺物展示館 & 海南地の果ての村 - 사랑이 다시 사랑으로 번진다 - 요즘 뉴스를 보면 이 말 보다 더 공감가는 글이 어디 있을까요?원한은 다시 원한으로 이어지고 사랑은 다시 사랑으로 번지는 법인데 막상 세상살이 하다 보면 원한을 사랑으로 감싸는 이가 바보 같은 세상이니 누군가에게 원한도 사랑도 안 주며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소원성취다리가 보여 거닐어 봤고요. 내려오며 식사할 만한 곳을 찾다가 '회덮밥 + 매운탕' 1만원 하는 곳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안 계시더라고요.아침에 섬으로 들어갈려는 차들이 많은 것 봐서는 아침 장사 마치시고 다들 어디 가신 듯.. 그렇게 몇 군데 놓치고 선착장 쪽으로 내려가니 광주 가는 버스를 타면 해남 버스 터미널도 간다는 걸 알았어요.이..
2017.10.08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땅끝마을, 땅끝전망대
海南旅行 - 海南地の果ての村 & 韓国南海 7 : 40 AM 눈은 너무나 아픈데 잠은 죽도록 안 온다.뭐가 문제지? 하며 이불을 덮었다 찼다하고 베개를 두 개로 겹쳐보고 다리 밑에도 놔둬보고 수건을 베게 위에 올리거나 몸이 뜨거워 그런가 하고 샤워를 해봐도 소용이 없다. 결국 5시를 넘어서는 포기다.차에서 토막 잠 자고 여행이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전 날 찍어둔 땅끝마을 직행 버스 시간표를 확인한다. 다시 샤워라도 하고 커피믹스라도 한 잔 마실려고 하니 6시 버스는 이미 늦었다.전 날, 속옷을 빨아둔 덕에 6시 넘어서부터는 빨래 말리느라 엄한 드라이어기만 돌리고 있다.멍한 새벽녘 창문을 여니 그래도 날은 밝아온다. 가방 하나 가득 짐을 다시 챙겨넣고 떠난다.땅끝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해남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2017.10.07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해남으로 간다
海南郡 旅行 - 海南市内 9월 30일 불꽃축제를 보고 와서 10월 1일 해남과 보성 표를 알아보다 추석 연휴 기간 임시로 증설된 버스가 있어 임시 증편 버스 티켓이 남아있어 좌석을 보니 해남은 뒷자리 가운데만 남아있고 보성은 가운데 정도에 앉을 수 있는 창가 밖 자리가 있어 일단 보성 가는 티켓을 끊었어요. ㅎㅎ 보성에서 해남가는 버스 시간표가 나와있는것도 한 몫 하기도 했고요.이 말 뜻은 해남에서 보성가는 버스 시간표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결론만 말하자면..해남에서 보성가는 버스는 당연히 있다에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해남에서 순천-여수, 순천-부산, 순천-마산 등을 들리는 버스는 보성 터미널을 들렸다 가는 버스들이에요. 10월 1일 보성 표를 예매하고 가방 하나에 짐을 넣..
2017.10.07 -
호텔 호텔 호텔(3) - 쉐라톤 홍콩 &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 로얄 오키드 쉐라톤 방콕
오늘은 계속 자고 책 읽다 다시 자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이 시간이네요.전남 해남, 보성 여행기를 쓸까 하다가 지난 번 부터 준비되어 있던 호텔 이야기부터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콘래드 싱가포르는 발리 리조트 소개할 때 같이 할게요. 내용이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미루겠습니다. 쉐라톤 홍콩 & 르 메르디앙 치앙마이 & 로얄 오키드 쉐라톤 방콕 호텔입니다. 1. 쉐라톤 홍콩 호텔 침사추이 내에서도 홍콩 인터컨티넨탈과 페닌슐라 호텔을 제외하면 가장 위치 좋은 호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페닌슐라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도 해서 타워 클럽 라운지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았어요. Sheraton Hong Kong executive suite room - 쉐라톤 홍콩 타워 스위트룸우선..
2017.10.06 -
전남 해남 & 보성 여행 - 서문
"글을 쓸 때는 첫 문장만 수백 번 고쳐 써요. 신춘문예 예심위원들은 첫 문장만 보고 대부분의 원고를 걸러내거든요. 본심에 오르기 위해서는 첫 문장에 목숨을 걸어야죠. 상대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애기들..."- 김 경욱 [양들의 역사] 중에서 부제 : 내 여행은...걷는다 - 걷다, 걷다 등에 땀이 흥건히 차 지칠 때 면 우두커니 하늘을 사물을 바라다 본다.본다 - 보다, 보다 아름다운 것이 눈에 들어오면 어느덧 앞주머니에 핸드폰을 꺼내 사물을 찍는다.찍는다 - 찍다, 찍어 잠시나마 아름다운 사물이 내 안에 오롯이 들어왔다는 착각이 나를 만족하면 먹는다.먹는다 - 먹다, 먹고 걷고 보고 찍고 다시 먹고를 반복하다 보면 이제 저녁이다. 고로 마신다.마신다 - 마시다,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 마시다 보면 하루..
2017.10.05 -
여의도 불꽃축제 2017. 09. 30 & 장한평 노가리
ソウル旅行 - 汝矣島 花火大会 2017 & 長漢坪レストラン 긴 연휴의 시작일인 9월 30일은 때마침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어요. 많은 이들이 귀성길에 올랐다는 뉴스와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길에 올랐다는 뉴스를 보며 이번 불꽃 축제는 사람이 적겠지?!란 안일한 생각이 들었어요.그래도 여의도 한복판에서 볼 엄두는 못 내고 검색을 해보니 노들 섬, 노들 직녀카페, 이촌 한강공원 등 이쪽에서라면 그래도 여의도 불꽃축제를 조금은 편하게(?) 즐길 수 있을거란 환상(?)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제 쪽에서는 서빙고역에서 내려 6211번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전망카페를 갔어요. - 이미지용 사진입니다 - 일단 이번에 이벤트 성 맛집으로 정한 곳은 노들 직녀카페! ㅎㅎㅎ막상..
201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