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설날 보내기 - 떡볶이와 도이수텝

2012. 1. 23. 23:45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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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 New Year's Day - Doi Suthep  &  Tteokbokki



오늘은 한국의 설날.
태국에는 많은 중국계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의 명절과 비스무리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제 저녁엔 간소한 불꽃놀이와 동네 곳곳 폭죽을 터트리며 그들만의 명절을 맞이하는 듯 했다.

중국의 춘절은 우리나라 설날과 같은 날이라 제법 명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제는 일식뷔페인 세키시에서 일식을 먹었고, 오늘은 설날이라 나름 한식인 떡볶이를 먹어줬다...ㅎㅎ;;

내일은 두앙타완 딤섬뷔페를 먹을 예정인데, 이번 명절엔 한,중,일 각각 음식을 맛보기로 우리만의 명절을 보내보기로 했다. 삼국지 연휴 음식 맞이라고나 할까...??^^;;

태국에도 떡국을 팔고 있는 음식점이 있지만, 떡국은 안 땡기고 대신 같은 떡이 들어있는 떡볶이로 결정!^^
벌써 3번째 방문인데, 사장님이 태사랑에 올린 나의 글을 봤다며 좀 더 한국의 맛이 나도록 개선했다고 했다.

좋은 말만 써 놓은게 아니라 죄송스러웠지만 그로 인해 떡볶이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 했다.^^ㅋㅋ
야끼만두도 서비스로 주시고 너무 감사했지만, 뭔가를 바라고 글을 올린것이 아니라 불편하기도 했다.
다음부터는 정확히 계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오늘은 구정이고해서 도이수텝을 가기로 했다.
내가 사는 싼티탐에서 치앙마이 대학까지 걸어서 40분정도 걸리는데 떡볶이를 먹으러 이 길을 걸어왔다.
햇볕은 쨍쨍했지만, 그리 따가운 햇살은 아니라서 걸을만 했다.

40분을 걸어 치앙마이 대학까지 왔는데 우리는 또 도이수텝 가는 길을 걸어 가기로 했다!!^^;;
물론 도이수텝 정상까지는 가진 못했지만 가는 길에 위치한 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중간 지점까지는 갈 수 있었다.

도이수텝 가는 길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물원 앞에서부터 중간지점의 뷰포인트까지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린 듯 하다. 오르막이라 내려올때보단 20분정도 더 걸렸지만 왕복으로 걸어서 뷰포인트까지 갔다온 것에 대해 뿌듯했다.

치앙마이 동물원 앞에서 내가 사는 싼티탐까지의 거리도 40분거리인데,오늘 총 4시간을 걸었다.
걸어가는 이는 우리뿐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도이수텝까지 오르는 것을 보았다.
정말 대단한 분들인 듯 싶다.^^

올라갈 때는 우리도 바빠 앞만 보고 걸었지만, 내려올때는 여유가 생겨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분들과 인사와 응원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새해 첫 날 산에 오르니 마음도 뿌듯하고 올 한 해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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