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진실의 방으로' 영화 더 포스트 (The Post)

2018. 4. 8. 13:02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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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 영화에서 더 포스트는 8점대 후반의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다.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에서는 7.2점을 받고 있다. (57000명이 평가)


IMDB : 더 포스트  <-- 클릭하면 IMDB 영화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 출처 IMDB -




- 출처 다음 영화 -



'진실의 방으로' 영화 더 포스트 (The Pos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가 나온다면 그 영화는 반드시 봐야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메릴 스트립은 스크린에서 자주 보게 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 및 트럼프 대통령의 치졸한 트위터 반격 등을 통해 메릴 스트립이란 연기자에 대해 인격적으로 성숙한 '중년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비해 톰 행크스는 최근 스크린에서 보지 못했는데 (내가 관심을 덜 가져서 그런걸까?) 아! 찾아보니 더 써클에서 나왔구나. 저 영화를 봤는데 엠마 왓슨밖에 기억이 안 났다. ㅎㅎㅎ


어쩄든 두 연기파 배우에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을 통해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작품은 작품은 그야말로 놀랍고 훌륭하고 대학 때 미국을 꽤나 싫어했는데 나이들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위대하고 저래서 미국이 세계 최강이구나!


중국이나 다른 나라는 미국처럼 최강국이 되었다면 저런 미국의 품격을 반도 못 따라가겠구나! 미국이란 나라가 부러웠고 트럼프 시대의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미국과 전세계가 안정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일었다.



"우리가 무엇을 발행할 수 있는지 정부가 판단하는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다면 워싱턴 포스트는 이미 존재하지 않겠지."


"언론은 보도해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고 그걸 포기하는건 언론이 아니죠."


이 영화는 1970년대 초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가의 안보'와 '언론보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대결 구도를 가지고 있다. 영화 <택시 운전사>가 생각나는 건 1980 518을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에서 국내 언론은 독재에 독재가 판단한 국가 안보에 언론이라는 자신의 이름마저도 지웠기 때문일까?



"우리가 지면 나라도 지는겁니다. 닉슨만 이기겠죠."


한국은 스포츠에서만 이긴다. 한국 언론은 항상 언론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며 독재 앞에 얌전한 강아지가 되어 꼬리를 흔들 뿐이었다.



어떤 기관의 명예가 실추되고 어떤 개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이 반역과 다름없다고 한다면 '짐이 곧 국가다.' (I am the state)라고 말하는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루이 14세가 했던 말이다. '짐이 곧 국가다 (I am the state)'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잘못된 통치자 또는 지도자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견제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건 언론의 몫이라 생각한다.



블랙 판사의 견해는 "이 나라의 건국이념에 따르면 언론은 자유를 보장받고 민주주의 수호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언론이 섬기는건 국민이지 통치자가 아니다."


언론이 하는 일은 광고를 주는 대기업의 입장이나 통치자의 이해를 담은 글을 쓰는게 아니어야 한다.



"내 남편이 뉴스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역사의 첫 번째 초안이라고 했어요.

맞는 말이죠?

우리가 항상 맞을수는 없죠.

우리는 항상 완벽하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계속 해나가야죠.

그게 우리 일이죠. 그쵸?"



미국은 비록 짧은 역사에 몇몇 잘못된 지도자를 가졌지만 우리는 50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에 손꼽히는 통치자와 지도자를 가졌을 뿐이다. 그래도 가슴속에 오래 남는 그 말 한마디.


"우리는 항상 맞을수는 없죠. 우리는 항상 완벽하지 않아요."


이 얘기는 언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포함된 얘기일 듯 하다.


좋은 작품과 그 작품을 빛내 줄 두 연기파 배우의 열연은 영화를 보는 내내 충분한 몰입도와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이게 영화다. 좋은 영화는 좋은 책 한 권 이상을 읽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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