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옛날국수맛집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까지 걷기

2018. 2. 26. 22:52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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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서촌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경복궁 역,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위치) : 길찾기  <-- 클릭하면 다음 지도로 연결됩니다.


다음 지도를 보면 2.0km 도보로 31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다. 사직 터널을 지나 사직 공원을 잠시 둘러보고 경복궁 역,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도착해 경복궁 역 주변, 서촌의 옛날국수맛집에 들러 가볍게 식사를 했다.




- 옛날국수맛집 비빔국수 -





걸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글을 보니 걷는걸 좋아하는 내게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공원을 둘러보고 서촌 한옥마을을 가려고 오기 전부터 마음 먹었다. 지하철로는 독립문역에서 경복궁역으로 한정거장 (소요시간 2분) 밖에 안 되는 거리이다. 


걸어서는 30분 정도 걸리는데 걷는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도보로 걷기를 추천한다. 걸어서 가다보면 사직공원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종로, 도시정비사업 -


독립공원을 떠나 막 길을 나서는데 종로, 도시비우기 캠페인 문구를 보았다.




- 사직단 -


사직단은 조선 시대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전통 사회에서 사직은 종묘와 함꼐 국가의 근본을 상징하였으며, 태조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1395년 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는 사진단을 설치하였다.


사극 드라마를 보면 신하가 왕에게 '전하, 종묘와 사직을 보존하옵소서'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 '종묘와 사직'중에 사직단이다. 사직의 뜻을 보건데 조선은 농경사회를 벗어나기 어려운 한계를 미리 설정하고 지낸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유교 성리학은 '선비의 나라', '군자의 나라'라는 뜻과 통한다. 조선은 왕이 있지만 왕의 정치는 신하의 옳은 말을 경청하며 백성을 이롭게 하는 정치를 펴는 것으로 왕이 올바른 길을 걷지 않는다면 신하는 왕에게 조언을 서슴치 않으며 그래도 왕이 말을 듣지 아니하면 신하는 왕에게 충성 외에도 바로잡을 수 있는 명분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조선이 왕도정치는 왕에 의한 나라이기 보다는 왕과 함께한 '선비의 나라'라고 보는게 더 맞을 듯 하다.


이렇듯 사농공상이라는 조선의 카스트 제도는 유교 성리학의 '사'와 사직의 '농'이라는 사농공상의 뚜렷한 모습을 갖춘, 또한 한계를 분명히 한 나라였을지 모르겠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내 편협한 편견일지 모른다.




사직단 안까지 들어가진 않았다. 딱히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없을 뿐더러 '종묘와 사직'만을 외치는 사극을 너무 봐서인지 조선 시대의 이미지는 보수적인, 평화롭지만 외딴, 발전하지 못한 소국의 이미지가 떠올라 이상하게 '종묘와 사직'만큼은 별 관심이 안 간다.


지나는 길에 사직을 구경하므로써 경복궁을 중심으로 종묘는 동쪽에 사직은 서쪽에 두었구나. 그래서 서촌 한옥마을이 왜 서촌이라 불리웠는지도 쉽게 이해가 되었다.




-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


경복궁 역 부근에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들어서있는데 서촌 한옥마을하고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막상 걸어보니 먹을 곳 천국이라 어디서 뭘 먹을까 꽤 고민을 하였다.


경복궁 역 주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저녁은 와인을 마시면 어떨까 생각을 하였다.




- 글 소리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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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국수맛집 비빔국수 -


우리가 좀 더

청춘에

집중 했으면

좋겠어


옛날국수맛집에 걸려있는 글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오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지나 위치해있다. 옛날국수맛집 사전 어떤 정보도 없이 갔는데 막상 다녀와 보니 은근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가 보다. 주변에 글소리부스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간단히 요기도 하고 글소리부스도 한 번 둘러보면 좋을 듯 하다.


맛에 대한 평가는 꽤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다. 비벼먹을려고 하는데 아주머니가 비닐장갑을 끼고 오셔서 비벼 주셨다. 내가 한국사람임이 틀림없는게 비빔국수는 양념이 잘 버무러져 있음에도 비빔국수에 김치를 곁들인 나를 보고선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숫자가 4로 바끼면서 점점 한식이 더 땡긴다. 나중에 해외나가서 다시 살게되면 한식 만들어 먹느라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이 줄어들까 걱정이 앞선다. 여튼 이 집 비빔국수는 맛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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