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4. 19:49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5박6일 동안 쇼핑할때를 제외하곤 호텔 수영장과 비치에서만 지내다보니 후기라고 쓸 것이 별로 없넹@@;;;;
남들은 5박6일 여행 다녀오면 후기가 30편은 나오더만 ㅎㅎ;;
그렇게 짧은 5박6일을 괌에서 엄마와 싸우지 않고 즐겁게 보내고 우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보다 훨씬 길게 보냈는데도 어찌나 시간이 짧게 느껴지던지~^^
혹시 여행와서 아프진 않을까 향수병에 빠지진 않을까 근심걱정이 많았는데 엄마는 내 예상과 다르게 현지 적응 200%!!!!
그리고 나는 알게모르게 엄마를 무시했었나보다.
외국인에게 땡큐~땡큐~를 연발하는 엄마를 보고 또 한 번 놀라고..
룸 넘버를 영어로 말해보라고 하니 입에서 술술 나오더라능!!!
나보다 낫더라~ㅎㅎ
외할아버지는 강원도에서 교장선생님으로 퇴직을 하셨는데
엄마가 삼촌 다음으로 딸로서 막내라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다고 한다.
늦둥이로 태어나서 귀하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외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엄마~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엄마를 내가 잠시 잊고 잇었다...ㅋㅋ
괌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출발 시간은 17시 15분이였지만
미리 예약했던 제주항공 라운지 픽업차량이 2시쯤 온다고 한다.
라운지에서 체크아웃이 가능할 줄 알고 갔는데 라운지에서는 체크아웃이 안되더라능ㅎㅎ;;
올라간 김에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갈려고 하니 그동안 살갑게 대해주었던 직원이 로비까지 짐을 들어다 준다.
우리 엄마 여기서 또 외국인들은 전부 착하다면서 ㅋㅋㅋㅋ
엄마~전부 착한거 아니거등요?
ㅎㅎ;;
오후 1시 5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니 2시가 안되어 로비에서 내 이름을 호명하는데
어찌나 크게 부르시던지 ㅋㅋ
2번이나 괌에 왔으니 괌에 올 일은 없겠지??
괌에 갈거면 앞으론 하와이를 가는 걸로~^0^
픽업 차량에 탑승하니 우리 말고도 2팀이 더 타고 있었다.
바로 공항으로 고고씽~
공항에 도착해 1인 4$를 기사님에게 지불하면 된다.
공항에 도착해 엄마 화장실 볼 일을 보게 한 후 면세구역으로~^^
입국 심사대에서 신발까지 벗게하던데..
휴양지이고 또 나가는 건데 너무 까다로운 것 같더라능..--
잔돈을 탈탈 털어 우동을 먹었는데..
역시나 가격만 비싸고 맛은 없다~^^;;
엄마 배고플까봐 탑승 전 우동을 먹은건데 기내에서 파는 콩나물국밥이 더 나은 것 같더라...ㅋ
3-3 좌석인데 우리는 운 좋게 옆사람이 없어서 두발 뻗고~히힛
요 운이 부산에서 KL 갈때도 따라줬다능~^^
비행기가 살짝 딜레이 되어 조금 더 늦게 공항에 도착했다,
오빠가 나와 있기로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빠도 늦게 도착~^^ㅋㅋ
엄마랑 여행 갔다오니 마중나오는 사람도 있고 좋구나~~~ㅎㅎ
엄마가 없는 동안 키우는 강아지도 오빠가 맡아주었는데 공항에 올때 강아지도 데리고 나왔다.
강아지가 엄마를 보니 팔짝팔짝 뛰고 멍멍 짖고 난리난리 개난리~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