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괌 여행

2014. 4. 13. 12:38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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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 : 엄마와 함께한 괌 여행

 

 

 

 

 

 

 

 

 

 

 

 

 

 

 

 

 

 

 

 

 

 

 

 

 

 

 

 

 

 

 

 

<웨스틴 괌 & 제주 항공>

 

엄마와 단둘이 괌을 다녀왔다.

5박6일간의 일정이였는데 어찌나 시간이 휙~휙~가던지~^^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울 엄니도 벌써 여행이 끝났다며 아쉬워하는걸 보면 이번 여행이 꽤나 즐거웠던 듯 하다.^^

 

엄마와의 단둘이 여행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 엄마와 여행을 간건 제주도였는데...

그때는 내가 엄마에게 그 좋아하는 술도 못마시게 잔소리를 많이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절대 후회가 남지 않는 여행을 하고자 생각했다.


맛난 음식도 팍팍 먹고 엄마가 좋아하는 원하는 모든 것을 해드려야겠다 생각했는데,

엄마에게 필요한건 그런 것들이 아니라 나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엄마 얘기에 귀 기울리며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엄마에게는 큰 행복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엄마에게 필요한건 물질적인 것보다 친구처럼 다정하게 보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새삼 느끼게 되었다.

늘 해외에 나와 있지만 더욱 자주 연락도 하고 한국에 오면 나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엄마와 함께 친구처럼 외출도 하고 그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여행을 가기 전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떠나기 일주일동안 매일매일 밖으로 같이 나와 산책을 하며 다리의 힘을 길렀다.

일주일 사이 몰라보게 좋아졌으며 떠나기전 걱정했던 괌 여행은 나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한 듯 너무나 잘 적응하며 즐겁게 보낸 엄마가 대견스럽고 마음이 찡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해준 톰군에게도 너무나 고맙고

엄마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거워하고 나 또한 엄마와 함께한 시간이 즐겁다는 것을 느끼는 여행이지 않았나 싶다.

 

4월6일~11일 5박6일 동안 엄마와 함께 했던 괌 여행..

엄마와 함께 또다시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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