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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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에 후회는 없을까?
스물에 나는 마흔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길 바랬을까? 마흔에 나는 예순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길 희망할까? 친구들과 산책길에서 토요일 저녁 갑작스런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안동 여행 때 같이 뭉쳤던 친구들로 여행의 뒷얘기나 하자며 모였는데 늦은 시간이라 저녁은 먹었고, 친구네 집 근처인 인덕원에서 만나면 으레 가는 힉컵 (HICCUP)으로 가서 항상 마시는 IPA를 마시며 남자들의 수다를 떨었습니다. 최근 앓고 있는 제 우울증 얘기도 잠시 나왔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게 낫지 않겠냐. 얘기도 나오고 조울증과 우울증은 다르다며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며 실험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당연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쌉싸름한 IPA 맥주의 목넘김 뒤로 추억의 ..
2018.09.02 -
개인적인 우울증 증상 및 극복 초기 단계
요새 읽고 읽는 책 중에 하나가 마흔통, 이라는 책이에요. 우울증을 겪은 기자가 자신이 겪은 우울증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해서 읽고 있는데 소설 책이 더 땡겨서인지 기사단장 죽이기 2권, 을 먼저 읽고 있긴 하네요. 병원에 검사를 받은 게 아니어서 우울증이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 그리고 이런 상태가 우울증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꽤나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음은 사실이라 그런 비슷한 증세라고 생각해요. 책에서 읽은 우울증도 범위가 넓은 의미로 쓰이더군요. 우울증이라고 불릴 만한 일은 20대부터 시작되었다 30대에 들어 잠깐 좋아지긴 했지만 꾸준히 절 따라 다니는 녀석입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런 요인을 몇 가지 제거해 봐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