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라멘 (NINJA RAMEN)

2012. 1. 8. 11:48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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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해외생활 : 닌자라멘 (NINJA RAMEN)


원래 가려고 했던 '와가야'




닌자라멘 (NINJA RAMEN)

토요일 오후, 톰군이 다운 받아놓은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우에노 주리가 나오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란 영화였다.
처음 우에노 주리가 나오는 영화인줄도 모르고 틀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라 기대감을 갖고 모니터에 집중했다.(아오이 유우도 나옴!)
헐~근데 이영화 왜이래??=.=;;;


우리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네이버평점이 잘못된건지...ㅠㅠ
너무 따분하고 지루하고 1시간반짜리 영화가 3시간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톰군과 투덜거리면서, 그래도 시청했으니 끝까지 봐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엔딩까지 다 보았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라멘을 보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야끼니쿠 구워먹는 장면이 보니 일본식 야끼니쿠가 먹고 싶어졌다.
영화를 보면서 오늘 저녁은 뭘 먹을지에 대해 상의한 끝에 일본식 고기뷔페 '와가야'로 가기로 결정.


영화에서 나오는 정갈하고 품질 좋아보이는 고기가 확 땡겼던 것이다.
고깃집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오늘만큼은 일식 야끼니쿠를 꼭 먹어야했다..ㅋㅋ

씻지도 않고 모자를 눌러 쓰고 '와가야'가 위치한 님만해민 soi7로 향했다.
고기뷔페 먹을 줄 알았으면 망고 2개를 괜히 먹었네~어쩌네~하면서 걷다보니 금방 도착!


주위에 차도 많고 주말인지라 손님이 꽤 있겠거니 했지만 카운터에서 하는 말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홀을 둘러보니 빈자리가 많아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전부 예약좌석.


우리 말고도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1시간을 기다려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계획없이 먹자고 덤비면 이렇게 된다니!?하며 마음을 접고 평일에 날 잡아서 다시 오자고 다짐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래도 뭔가 아쉬웠는지 돌아가는 중에 꿍까타를 갈까 모짜렐라 요리집을 갈까 여기 갈까 저기 갈까 찔러보았다.


야끼니쿠가 먹고 싶었던 톰군도 훈제삼겹살이나 먹을까 수끼재료를 사서 집에서 해먹을까 한 마디씩 내뱉었지만, 서로 뭘 먹어야할지 말만 던져볼뿐 우유부단의 끝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하고 있던 중, 오며가며 자주 보았던 닌자라멘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아쉬운대로 일식집에서 라멘이나 먹을까? 했는데, 톰군도 필이 왔는지 평소 일식라멘 먹자고 해도 눈하나 깜빡 안하더니만 들어가자고 한다.


닌자라멘가게 위치는 씨리망까라짠 로드에 있다.
바로 옆엔 다음에 갈려고 눈여겨 본 엘로우 베어 커피가게가 있다.

난 시로네기카라 미소라멘(파매운된장라면) 109밧, 톰군은 쟈슈카라 미소라멘(고기듬뿍매운된장라면) 119밧과 안주로 먹을 호타테(가리비) 회무침 89밧, 이까시오야끼(오징어소금구이) 120밧 그리고 아사히 맥주 2병과 콜라 한 병을 먹었다.
맥주 한 병에 100밧으로 맥주값이 좀 비쌌다. 


꿩대신 닭으로 일식 라멘집에 왔지만, 먹으면서 '오늘 우리 뷔페 먹었음 큰일날뻔!!'이라면 서로 입을 모았다.
라멘 한 그릇에 배가 불렀으니 그럴만도...=.=;;;;


맛은 확~맛있진 않았지만, 안주에다가 맥주를 마시니 간만에 기분이 좋아진다.
톰군은 아직까지 이런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가끔 비어걸 있는 곳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마시기도 하지만, 그런 곳은 시끄럽고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싫다고 했다.
오뎅바에서 사케 마시던 그 시절을 못 잊는것 같다.
이자카야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우리의 수다는 길어졌고, 적당히 기분이 좋아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집에 돌아와 오늘 실패한 영화<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만회하기 위해 <굿컴패니> 영화를 한 편 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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