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 배당 - 국내 금융주 분석

2020. 4. 8. 19:56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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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넘어서 V자 상승까지 넘보고 있는 훈훈한 장세에도 아직 겨울인 종목이 있다. 바로 국내 금융주가 대표적인데 은행주의 이런 부진은 글로벌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KB금융의 경우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 많은 투자자 분들이 금융주 투자 및 보유함에 있어 답답함을 느끼실텐데 그래서 오늘은 KB금융 주가 및 배당에 대해 소개하고 KB금융을 포함한 국내 금융주를 분석하도록 하겠다.

 

 

KB금융 (105560)

KB금융 현재 주가 : 32,100원

 

52주 최고가 : 50,800원 (12월 16일) / 52주 최저가 : 25,850원 (3월 20일)

 

KB금융 (코스피 시가총액 18위)은 국내 5대금융지주사 중 신한지주 (코스피 시가총액 17위)와 더불어 1,2위를 다투는 금융그룹이다. IMF와 IT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를 거치며 중소 은행들과 합병을 통해 규모가 커졌으며 KB국민은행을 포함 KB캐피탈, KB저축은행, KB국민카드, KB증권, KB손해보험 등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은행주 배당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KB금융은 해마다 연말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최근 배당금은 주당 2,210원이었다.

KB금융을 포함 국내 금융주 (은행주)들의 주가 하락 및 상승시 부진한 이유가 바로 배당 정책 (주주환원정책)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KB 금융 및 국내 금융주 분석

윤석헌 금감원장은 규제 완화로 확보된 자본을 배당 금지 및 자사주 매입 금지를 강력히 권고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역내 유럽 은행에 배당 금지, 자사주 매입 금지 결정을 올해 10월 1일까지 내린 바 있으며 글로벌 은행들 또한 이런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국내 은행들 역시 주주 배당 정책이 약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KB금융 현재 주가와 실적 악화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전년도인 2018년과 그 이 전인 2017년 배당금인 1,920원 내외로 가정한다면 약 6% 내외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부의 배당금 지급 금지 권고 사안이 연말배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금융주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하나금융지주와 올해 금융주들의 실적 하락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관심사이다. 참고로 은행주들 중 가장 고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행 (024110)으로 현재 주가는 7,450원이며 최근 3년간 배당금은 주당 670원, 690원, 617원이었다.

 

또한 최근 주가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국내 은행주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여행, 서비스, 식음료, 소매업 등 취약한 업종의 대출 증가와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원리금 및 이자상환 유예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무디스KB증권(A3), 한국투자증권(Baa2), 미래에셋대우(Baa2), NH투자증권(Baa1), 삼성증권(Baa2), 신한금융투자(A3) 등 국내 6개 증권사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예고했기에 KB금융의 주가는 당분간 더욱 하락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주식 금융주 씨티은행 (C)과 웰스파고 (WFC)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금융주에 손이 가지는 않지만 국내 금융주 특성상 하방 압력이 다른 업종에 비해 오래가며 한 번 악재가 나오기 시작하면 악재가 악재를 끊임없이 연결하며 망할 듯 악재 백화점으로 변하게 되는게 국내 금융주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IMF, 세계금융위기를 경험하지 않았던가. 결국 이런 악재 속에 금융주에 투자한 분들에게 격언 한마디 하겠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당분간 KB금융을 비롯한 국내 금융주는 어려운 시기를 겪겠지만 시장이 안정화되면 결국 제자리를 찾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상승 또는 반등장 투자에 임하에 있어 주식 종목 선정시 장기적인 플랜과 단기적인 플랜에 맞춰 매수 타이밍을 살피는 안목을 길러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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