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

2018. 7. 17. 11:24톰군/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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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는 가장 큰 호수인 서호와 올드 쿼터 (old quarter)에서 가까워 배낭여행자 및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휴식처인 호안끼엠 호수를 많이 둘러보는데요. 서호는 4년 전, 쉐라톤 하노이에서 머무를 때 많이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가지 않았네요. 


호안끼엠 호수도 매일 산책하듯 둘러보는 곳이라 뭐 또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라시에스타 하노이 호텔 및 홀리데이 에메랄드 호텔 모두 호안끼엠 호수와 가까운 올드 쿼터 내에 있어 심심할 때 산책 겸 둘러봤어요.



어느 오후의 호안끼엠 호수에서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는 다음 편에 소개하겠지만 주말 저녁이 되면 차량을 막고 수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호수 주변을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수 많은 거리 공연 (버스킹)이 펼쳐지고 플래쉬 몹 및 댄스 공연 등이 열립니다.


하지만 낮에는 워낙 더워서인지 산책하는 사람들 보다는 호수 주변에 앉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았어요. 해가 어느 정도 고개를 숙이는 늦은 오후가 되야 운동하는 사람들과 호수 주변을 구경하려는 외국 여행자들, 뭔가 서양인들에게만 말을 거는 정체 불명의 베트남 청년들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바라볼 수 있어 제게는 여유를 가지고 산책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 - 공원에 시민들이 모여 스트레칭 및 군무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 여행을 하면 저녁 공원에서 엄청난 시민들이 나와 군무 및 많은 단체 행동을 하는데요. 베트남도 비슷하더라고요. 말레이시아도 화교들은 공원에서 단체로 군무 등을 추는 것 같고요.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는 흔하게 보는 장면은 아닌데 이런 모습이 사회주의 영향인지 중화권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관련글 :  칭다오 교주 쉐라톤 호텔 주변 산책



중국에서 80 여일을 머무를 때, 칭다오 부근의 교주  뿐 아니라 상하이, 우시, 빈후 어디에서도 늦은 오후 또는 저녁 공원을 가면 엄청난 시민들이 공원에 나와 단체로 스트레칭 및 군무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모두들 사라집니다. 제 생각에는 저녁 드라마 시간이 아닐까 싶었어요. ^^''


태국에서는 끄라비에서 잠깐 본 듯 하네요. 제게는 조금 낯선데 아주머니 뿐 아니라 아저씨 등도 뒤섞여서 같이 하는 참여하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져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


베트남 역사나 문화, 그리고 중화권 영향 등에 아는 바가 없어 동남아에서 몇 년 간 체류 및 여행하며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사실 여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 - 따까오 (Da Cau)를 즐기는 시민들


베트남 사파에서도 그렇지만 늦은 오후 시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게  따까오 (Da Cau)를 즐기는 사람들이에요. 호수 어디를 돌아다니든 따까오 (Da Cau)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같이 껴서 해보고 싶었지만 배드민턴도 서로 실력이 엇비슷해야 재미나듯 따까오 (Da Cau)도 꽤 먼거리를 온 몸을 이용해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에게 넘겨야 하기에 수준이 안 맞는 사람 하나 끼면 재미가 반감될거 같아 껴서 같이 하자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


배드민턴 클럽에 열심인 친구가 있는데 그러더라고요. 한국에서 민턴 실력도 안되는데 자꾸 나와서 코트 차지하고 있으면 매너가 안 되어 있는거라고!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 같이 실력 떨어지는 사람들과 같이 하는 걸 싫어하는지 모르겠네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에서 1년 간 살았을 때, 화교 친구들은 민턴 실력 서로 안 맞아도 코트에서 잘 놀던데요. 거긴 회원에 비해 코트가 많아서 별로 신경이 안 쓰여서 그럴까요? 


여튼 베트남 식 제기차기인 따까오 (Da Cau)를 다음에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 꼭 해보고 싶어요! ^^




호수 내에 위치한 사원도 있는데 저녁 6시 이후에는 들어갈 수 없어요. 6시 이후에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호안끼엠 호수 및 사원을 구경을 하는 것 보니 오후 4시나 5시 사이에 안으로 들어가면 좋을 듯 싶어요. 입장료는 3만동인가 했고요. 사원인 만큼 복장 예절을 요구하니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실 계획이라면 어느 정도 복장 예절은 지켜주셔야 합니다.



이태조

불교를 장려하고 국교로 세웠으며 중국 세력을 물리치고 나라를 세웠나봅니다. 호수 맞은 편에 위치한 곳인데 아이들 롤러브레이드 타는게 열풍인지 주변에 어머니들이 몰려있고 아이들이 코치 밑에서 수업을 받는 듯 보였어요.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관광 명소로는 땀꼭이나 하롱베이, 사파 등을 여행하기 위해 하노이를 거쳐 가는 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노이에서는 4년 전에 방문했던 호치민 묘와 광장, 서호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하노이 기찻길, 호안끼엠 호수 정도일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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