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나이트마켓 (야시장) 씨푸드

2018. 7. 6. 18:30톰군/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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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에서는 데이지 리조트에서 총 5박을 숙박했는데요. 리조트에서 하루 한 번 야시장까지 무료 셔틀 밴을 운영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 저렴한 야시장 씨푸드 (해산물)를 자주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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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 나이트 마켓 (야시장) - PHU QUOC NIGHT MARKET


데이지 리조트는 저녁 7시, 리조트 -> 야시장 그리고 저녁 9시에 야시장 -> 리조트로 하루 한 대 운영하고 있어요. 리조트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앞에 레스토랑 등이 많기에 굳이 야시장까지 나갈 필요는 없지만 사파에서도 조용한 곳에서 머물고 푸꾸옥 데이지 리조트에서도 낮에는 해변에서 책이나 읽으며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즐겼기에 저녁 만큼은 왁자지껄 소란스럽고 활기 넘치는 곳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푸꾸옥 야시장은 여느 야시장과 마찬가지로 노점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꼬치 및 베트남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인 반쎄오 등도 팔아요. 하노이에 대표적인 음식인 분짜 음식점 등도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꽤 크기에 어디서 뭘 먹을지 고민이 됐는데요. 노점에서 간단히 이것저것 먹는 재미도 쏠쏠하긴 한데 그렇게 먹다보면 다른 음식을 먹을 배가 없기에 섬에 놀러왔으니 씨푸드 (해산물)를 먹을려고 레스토랑을 좀 더 찾아 다녔어요.


저기 사진 속에 손님들에게 시식을 권하는 처자들을 꽤 볼 수 있는데요. 무슨 음식이었더라? 꽤 많은 곳에서 저렇게 시식 해보라며 건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Quan an Thien Thanh


여기 해산물 레스토랑을 검색해도 이름이 안 나와요. 제법 규모가 큰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레스토랑 이름을 찾기 어렵더라고요. 야시장 내 위치한 해산물 가게인데요.


저기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입은 아주머니가 저한테 꽤 친절하게 대해주던 분이에요. ^^



Quan an Thien Thanh 씨푸드




첫 날 Quan an Thien Thanh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먹은 건 가리비와 쭈꾸미 그리고 야채 볶음이에요. 해산물을 고르면 아주머니가 가격을 알려주고 그러면 요리를 해주는데 예전 홍콩 싸이쿵 등에서는 쿡차지가 따로 붙어서 혹시 여기도 하면서 물어봤더니 해산물 고르면 요리해주는 것 포함이라고 하더라고요.


쭈꾸미 양념도 잘 배었고 가리비도 신선한 듯 했어요.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솔직히 맛을 잘 몰라요. 전 달달한 빨간색 칠리 소스보다는 시큼한 초록색 레몬 소스가 더 입에 잘 맞았어요. ^^*


처음, 맥주 먼저 시켰는데 (여기 사이공 스페셜 맥주 가격이 16k에요. 한국 돈으로 800원 ㅎㅎㅎ) 꽤 더워서 잔에 얼음 좀 달라고 했더니 직원 분이 무슨 말인지 몰라 하더라고요. 아까 검은색 입은 아주머니에게 얼음을 달라고 요청하니깐 아주머니가 뭐라 베트남어로 직원에게 알려주니 그 다음 부터는 알아서 잔에 얼음이 다 녹아있음 채워줬어요. 베트남에서는 얼음 가격을 추가로 받지는 않았어요. ^^*




맥주는 이렇게 총 3병을 마셨어요. ^^* 




Quan an Thien Thanh 씨푸드 맞은 편 사탕수수 쥬스 가게에요.


사탕수수를 직접 기계에 넣어서 즙을 만든 뒤 약간의 설탕을 탔을걸로 추측되지만 맛이 좋아서 이 곳에서 3번이나 먹었어요. 가격은 10k 만동



둘째 날은 Quan an Thien Thanh 같은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생선 요리를 먹고 싶어서 생선을 쪄서 레몬 글라스 요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못 알아듣다가 어떤 직원 아주머니 분이 알아들어서 오케이 하고 저를 위한 생선을 고르기 위해 (저 혼자다 보니 양이 너무 크지 않은 녀석으로 골라달라고 했거든요) 저기 빨간색 생선을 다 뒤집어 엎어서 괜찮은 녀석으로 찾아줬어요.


Quan an Thien Thanh


좀 더 큰 녀석으로 골랐어도 150k에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긴 했지만 생선 맛은 괜찮았고요. 다만 레몬 글라스 양념이 거의 없어요. ㅎㅎㅎ 이런 요리를 거의 안 만들어 본 듯 맛이 그 맛이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어요. 역시 말 안 통하는 곳에서 너무 어려운거 주문하면 오히려 실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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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에 머무를 때 화교 친구 (차이니즈 말레이시안)가 셀렘반에 데리고 가서 레몬 글라스 생선 찜 요리를 많이 사줬는데요. 그 풍미는 태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에서 찾기 어려운 맛이었어요. 가격도 너무나 착했는데 역시 그런 맛은 파타야에서도 베트남 푸꾸옥에서도 경험하기 어렵네요. ^^'




푸꾸옥 나이트 마켓 (야시장)을 세 번째 방문한 날은 다른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보기 위해 돌아다니다 야시장 내 메인 로드 쪽에 위치한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Saigon HUB


이 곳은 씨푸드 레스토랑과 바를 같이 운영하는 듯 했는데요. 분위기가 단연 좋았던 레스토랑이에요. 


Saigon HUB


레스토랑 바로 옆에는 바다와 연결된 강 또는 호수가 펼쳐져 있어 손님 그 쪽 자리는 꽉 차 있더라고요. 대부분 동남아 사람들은 강이나 호수 뷰를 꽤 선호하더라고요. 한국도 대부분 비슷한 듯 싶어요. ^^*




분위기 좋은 음악도 나오고 언제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쿠아스틱 라이브 공연도 하는 듯 했는데요. 여기서 택시를 타고 데이지 리조트까지 (Daisy Resort) 가도 4~5만동이면 충분히 갈 수 있기 때문에 음악 공연을 들을까 했는데 7시에 나와서 저녁 늦게까지 놀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여서 저녁만 먹기로 했습니다.



푸꾸옥 야시장 내 아쿠아스틱 바


야시장을 거닐다 발견한 꽤 멋진 분위기의 바였는데요. 이 곳에서도 라이브 공연을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에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Saigon HUB 레스토랑


매운 양념 새우 요리와 치즈로 양념한 오이스터 (굴) 요리를 먹었는데요. 양은 많지 않지만 첫 날은 가리비와 쭈꾸미 그리고 야채를 둘 째날은 생선 찜요리와 야채 요리를 먹었기에 세 번째 나이트 마켓을 방문해서는 새우와 오이스터 괜찮은 조합이었어요.


맥주를 시키니 기본 안주로 견과류가 나왔고요. 맥주 가격은 여기는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25k 조금 더 비싼던 걸로 기억해요. 분위기 좋은 팝 음악이 흘러나오고 분위기도 있는 레스토랑에서 맛난 음식도 섭취하니 자연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택시 타고 늦게 들어가기로 마음 먹고 다른 레스토랑에서 배를 채우기 위해 일어섰어요.


맥주는 총 2병 오이스터와 새우 요리해서 총 30만동 또는 그 이하로 나왔어요.



Quan an Thien Thanh


푸꾸옥 야시장을 세 번 방문했는데 이 곳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세 번이나 방문했어요. 가볍게 먹을려고 시킨 오징어 그런데 양이 ㄷㄷㄷ 엄청 나더라고요. 이번에는 야채없이 오징어 구이에 맥주만 마셨는데도 너무 배불러서 이걸 싸달라고 해야하나? 싶을 정도였어요. 막상 싸가면 안 먹을 걸 알기에 천천히 앉아 음악을 들으며 겨우 다 먹었습니다.


여기 해산물 식당은 저녁 10시에 문을 닫나 보더라고요. 9시 30분이 넘으니 밖에 설치한 의자와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전 그 와중에도 안 쪽 테이블에 앉아 꿋꿋이 먹어 치웠습니다.


확실히 양으로 따지면 Quan an Thien Thanh 이 곳이 꽤 저렴하고요. 특히 술도 싸고 양도 푸짐한 편이라 씨푸드 (해산물)을 즐기기 좋았어요. 여럿이 간다면 다양하게 먹고 조금 더 달라거나 흥정도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혼자서도 맛난 음식 앞에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


Saigon HUB 레스토랑은 우선 분위기가 반 먹고 들어가요. 위치도 더 찾기 쉬운 곳에 있어서 연인 또는 부부가 분위기 있는 저녁을 원한다면 이 곳을 추천합니다.


맛은 제가 정확히 아는 건 아니지만 어디나 신선한 편인 듯 했어요. 대부분 평균 또는 그 이상 정도는 되는 곳이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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