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4. 15:32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상하이 떠나기 전 날 이루어진 상하이 벙개 이야기!!^^
모인 인원은 톰군과 제리양 포함해서 4명이였던 소규모 벙개였다.
우리 빼고는 전부 상하이에 거주하는 분들이라서 벙개 장소부터 모든 걸 전부 리드해주셔서 감사했다.
벙개가 아니였다면 절대 와보지 못했을 프랑스 조계지 내 동핑루에서 모임을 가졌다.
쉐라톤 외고교에서부터 2번의 환승을 해서 도착했는데 역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ㅠㅠ
한자를 보면 알 것 같은데 말이다.
이곳은 상하이에 자주 왔던 분들이나 알음알음 소개로 동핑루를 찾는다고 한다.
숨은 보물같은 곳이 동핑루~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톰군 일을 보고 서둘러 나왔는데 딱 맞춰 도착했다능~^^
동핑루는 헝산루와 맞닿아 있는 거리라고 하는데 이곳에 대한 정보는 솔직히 아는게 없다.
유명한 송씨 3자매 중 장개석의 부인인 송미령의 옛 자택을 개조한 레스토랑이라던가
이번 벙개 장소였던 모택 고향음식으로 유명한 후난요리집인 디슈이동 레스토랑 등등 유명한 곳이 많은 듯 했다.
위 정보도 상하이에 거주하시는 길벗의 앤님 덕분에 알게된 정보이다.
무튼, 그렇게 해서 오게된 동핑루~
Green & Safe 유기농 샾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처음 와 본 우리도 헤매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벙개를 주최해주신 애벌레님이 떡하니!!ㅎㅎ
걸벗의 앤님이 한달간 렌트한 자동차인데 왜 사진을 찍었는지 제리양도 모름~^^;;
길벗의 앤님이 저녁에 약속이 있다하여 먼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곳이 바로 모택동 고향요리인 후난요리로 유명한 디슈이동 레스토랑~
동핑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신천지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옛 건물을 보수해서 이쁜 거리로 탈 바꿈한 듯한 거리.
깨끗하고 귀티나 보이는 동네여서 자주 올만한 곳은 아니지만...ㅋㅋㅋ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은 곳일 듯 하다.
다음에 상하이를 또 가게 된다면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레스토랑 내부도 깨끗하고 중국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느낌의 식당이다.
톰군과 둘이서는 절대 오지 못했을 이 곳!!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서 오게되니 기분이 한 껏 업업 되더라~^^
테이블 셋팅~
우리는 빈손으로 왔는데 길벗의 앤님은 프랑스산 사과주와 보이차까지 선물로 주셨다~^^
포장이 너무 이뻤던 보이차~
한사람당 하나씩 선물로 주셨는데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였다.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이번 벙개를 준비하셨을 생각을 하니 미안함과 고마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았다.
언니 다시 한 번 고마워요~^^
언니가 신경써서 준비해온 사과주를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로 하고
중국에 거주하시는 두분이서 이것저것 요리를 골라주셨다.
아~우리 너무 숟가락만 올리는거 아니니~??ㅎㅎ
중국인들이 한국의 김치처럼 늘 먹는다는 야채와~
너무 맛있었던 가지요리!!
담백하고 고기 위에 올려진 것과 어우러져 맛이 좋았지만 냄새는 오래 가더라~히힛
우리는 쌀밥을 주문했고~
길벗의 앤님과 애벌레님은 볶음밥을 드셨다.
요리 이름은 전부 알 수 없어 패쓰~
주문해주신 음식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고 중국에 오래 지내면서도 중국 음식을 접할 기회가 없던 우리에게는 이곳은 신세계였다.
예전에는 우리도 볶음밥 잘 먹었는데,
어느 순간 볶음밥을 먹으면 속이 안좋아지더라.
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처음 뵈었지만 다들 인상좋으시고 말씀도 너무 재미나게 하셔서 시간이 후딱~지나가더라.
우리는 곧 마카오로 떠나야해서 딱 한번만 만난것이 아쉬울 따름이였다.
우리가 첫 손님이였는데 어느새 빼곡히 손님들로 가득했다.
초토화된 테이블!!
ㅋㅋ
화장실 가고 아무도 없을때 셀카를...ㅋㅋ
셀카의 본능!!
앤언니와 같이 셀카도 찍고~
톰군이 찍어도 주고~
톰군이 찍어준 사진이 죄다 흔들려 우리끼리 자체 셀카를 다시 찍었다~^^;;
단체샷도 찍어놓고~
처음 만남의 장소였던 Green & Safe로 자리를 이동하기로 했다.
레몬 진저티로 전부 통일~
생생강이 들어있는게 유기농 카페답더라~ㅎㅎ
길벗의 앤님은 저녁 8시에 약속이 있어 카페에서 잠깐의 대화를 마저 나눈뒤 나중을 기약했다.
언젠간 또 만나게 되겠지?!
중국여행하는 72일동안 사람들과의 처음 만남이자 마지막이였다능~^^
마카오로 떠나기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애벌레님과 길벗의 앤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